文대통령, 20일 5·18 유공자 만나…'망언 비판' 주목
입력: 2019.02.20 06:39 / 수정: 2019.02.20 06:39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5·18 유공자들과 오찬을 함께한다. 이자리에서 5·18 망언 비판이 이어질지 주목되고 있다. /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5·18 유공자들과 오찬을 함께한다. 이자리에서 '5·18 망언' 비판이 이어질지 주목되고 있다. / 청와대 제공

5·18 관련 인사 10여 명 참석…광주 출신 강기정 주선

[더팩트|문혜현 기자] 20일 문재인 대통령이 5·18 광주민주화운동 유공자를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 자리를 가지는 가운데 '5·18 망언' 관련 비판이 이어질지 여부가 주목된다.

오찬에는 유공자를 포함해 5·18 광주민주화운동 관련 단체장과 광주 시민사회 원로 등이 초청됐다.

이어지는 간담회에선 최근 논란이 된 자유한국당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의원의 '5·18 망언'도 자연스럽게 언급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들 세 의원의 발언을 날카롭게 비판한 문 대통령이 새로운 메시지를 내놓을지도 관심이 모아진다.

문 대통령은 지난 18일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광주 폭동', '5·18 유공자는 세금 축내는 괴물집단' 등과 같은 발언과 관련해 "5·18 민주화운동을 왜곡·폄훼하는 것은 우리 민주화 역사와 헌법 정신을 부정하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가 논란이 된 의원들의 징계와 관련해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것이라는 반발이 나오는 것에 대해서도 "표현의 자유와 관용이 민주주의를 파괴하거나 침해하는 주장과 행동에까지 허용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번 간담회는 광주 출신인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이 주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간담회 개최가 문 대통령이 각계각층 인사들과 소통하는 행보의 일환이라며 자리가 마련된 취지를 둘러싼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다만 이번 행사를 계기로 5·18 민주화운동에 담긴 헌법 정신을 부정하는 행위에 대해 강경하게 대응하겠다는 문 대통령의 의지가 확인될 거라는 분석도 나온다.

moon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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