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文대통령, 트럼프 노벨평화상 받을 자격 충분하다 생각"
입력: 2019.02.18 13:16 / 수정: 2019.02.18 13:16
문재인 대통령(왼쪽)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노벨평화상을 받을 자격이 충분하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청와대가 18일 밝혔다. 사진은 지난해 11월 30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코스타 살게로 센터에서 정상회담에 앞서 한미 정상이 악수하는 모습.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왼쪽)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노벨평화상을 받을 자격이 충분하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청와대가 18일 밝혔다. 사진은 지난해 11월 30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코스타 살게로 센터에서 정상회담에 앞서 한미 정상이 악수하는 모습. /청와대 제공

"文, 직접 트럼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 안 해"

[더팩트ㅣ청와대=신진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노벨평화상을 받을 자격이 충분하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청와대가 18일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그동안 북미회담을 계속해 오면서 한반도 평화를 가져오는데 지대한 공을 세우셨다는 점, 새로운 한반도의 분위기를, 평화 분위기를 정착시키는데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과 결단력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는 점을 대통령께서 누누이 강조해 오셨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직접 트럼프 대통령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언론 보도에 따르면 노벨평화상 후보를 추천할 수 있는 시한이 지금 시점에서는 지난 것으로 보여서 향후에도 그럴 계획은 없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연설 도중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노벨위원회에 자신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했다고 공개했다.

김 대변인은 북한 노동신문이 지난 13일 '고르디우스 매듭'을 언급하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비핵화 결단 의지를 선전한 것과 관련해 "지도자의 결단, 정상 간의 통 큰 합의를 통해 난마처럼 꼬여있는 북미 간 문제를 풀어갈 수 있다는 점에서 같은 맥락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전날 문 대통령이 암투병 중인 이용마 MBC 기자의 '깜짝' 병문안을 한 배경에 대해서 "이 기자가 그 직전에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서 자신이 대통령에게 건의 드리고 싶은 내용과 현재 자신의 몸 상태 등에 대해서 쓴 글을 보시고 대통령께서 한 번 가봐야겠다는 생각을 하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기자가 전날 페이스북에 문 대통령이 방송사 사장 선임 과정에 국민대표단 도입 방안을 찬성했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선 "이 기자의 제안에 대해서 대통령이 경청하고 검토해보겠다고 하는 취지이지, 그 자리에서 확답을 주시거나 한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김 대변인은 검찰이 이른바 '환경부 블랙리스트' 문건이 장관보고용으로 작성됐다는 단서를 잡았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선 "드릴 말씀이 없다"라고 말을 아꼈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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