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암 투병 중인 이용마 기자 '깜짝 병문안'
  • 신진환 기자
  • 입력: 2019.02.17 17:13 / 수정: 2019.02.17 17:13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암 투병 중인 이용마 기자를 병안한했다고 이 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직접 밝혔다. /이용마 기자 페이스북 갈무리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암 투병 중인 이용마 기자를 병안한했다고 이 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직접 밝혔다. /이용마 기자 페이스북 갈무리

이 기자 "文, 참으로 고마운 분"[더팩트ㅣ청와대=신진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암 투병 중인 이용마 MBC 기자를 직접 병문안했다.

이 기자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문 대통령께서 문병을 다녀가셨다"며 "참으로 고마운 분이다. 나 같은 게 뭐라고 이렇게 챙겨주시니 고맙기 그지없다"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어 "김정숙 여사께서 직접 보내주신 무릎담요도 아주 긴요하게 쓰일 것 같다"면서 무엇보다 아이들이 잊지 못할 기억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 기자는 "문 대통령은 얼마 전에 윤도한 소통수석을 통해 전달한 메시지에 대해서도 직접 답을 가져왔다"며 "소득주도 성장정책과 재벌 중심의 경제구조의 변화에 대한 확고한 입장을 보여주었다. 복지확충에 대해서도 불변의 입장이다. 적어도 경제정책에 관한 확고한 신념을 가진 것 같아 무한 신뢰가 간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대통령의 집단지성에 관한 신뢰도도 높다. 공론화위원회 방식의 점진적인 확대방안에 대해서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며 "방송사 사장 선임과정에 공론화위원회 방식의 국민대표단을 운영하는 방안에 대해 적극 찬성하지만, 법제화가 걸림돌"이라고 적었다.

그는 "국무위원 인사청문회 통과 여부를 국민대표단에 묻는 방안에 대해서도 검토해보겠다는 뜻을 보였다"며 "이 방안이 조만간 실행되는 걸 보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 기자는 2012년 MBC 공정방송 요구하며 파업을 이끌다 이 기자와 최승호 사장(당시 MBC PD) 등 6명을 해고했다. 이후 사측을 상대로 해고 무효 확인 소송에서 이겨 2017년 말 복직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이 기자를 문병하러 가는 일정을 공지하지 않았다. 사후에도 알리지 않았다. 문 대통령이 주말을 맞아 깜짝 방문한 것으로 보인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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