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차 북미정상회담에 앞서 오는 25일 베트남에 도착, 베트남 국가주석을 만날 예정이다. 사진은 지난해 6월 김 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를 나누고 있는 모습. /싱가포르 통신정보부 제공 |
로이터통신 보도…"제조·항구 시설 시찰 예정"
[더팩트ㅣ임현경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차 북미정상회담에 앞서 오는 25일 베트남에 도착해 베트남 주석을 만날 예정이라고 16일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로이터통신은 김 위원장이 오는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2차 정상회담에 앞서 오는 25일 베트남에 도착, 용우옌 푸 쫑 베트남 국가주석과 회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당 매체는 김 위원장의 일정에 정통한 3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김 위원장이 현지 산업도시 박닌의 제조업기지와 산업항구도시 하이퐁 등을 방문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6월 1차 북미정상회담 때에도 회담 장소인 싱가포르 현지 시설을 시찰한 바 있다.
한편 김창선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은 이날 오전 10시 45분(현지시간)께 하노이에 도착했다. 김 부장은 지난 1차 북미정상회담, 3차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의전 실무자로 활약한 만큼 이번에도 미국 측과 의전 관련 협상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대니얼 월시 미국 백악관 부비서실장도 지난 15일 하노이에 도착했으며, 미국 측 선발대가 트럼프 대통령의 숙소로 유력한 JW메리어트 호텔 숙소와 경호 준비상황 등을 점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은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막판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판 빈 베트남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은 지난 12일부터 사흘 일정으로 북한을 방문했다. 민 장관은 리용호 북한 외무상 등을 만나 김 위원장의 베트남 국빈 방문에 관해 논의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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