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심으로 국민과 함께 아픔 나누고 싶어"[더팩트ㅣ청와대=신진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7일 설 연휴 근무하다 숨진 채 발견된 윤한덕 중앙응급의료센터장의 순직을 애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사랑하는 남편과 아버지, 자식을 잃은 유가족께 깊은 위로 말씀을 드린다"며 "고인은 정말 자랑스러운 남편이자 아버지였고, 명예로운 대한민국의 아들이었다"고 적었다. 이어 "진심으로 국민과 함께 아픔을 나누고 싶다"며 고 했다.
문 대통령은 "설 연휴에도 고인에게는 자신과 가족보다 응급 상황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이 먼저였다"며 "사무실 한편에 오도카니 남은 주인 잃은 남루한 간이침대가 우리의 가슴을 더 아프게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미안하고 고맙습니다. 숭고한 정신 잊지 않겠습니다. 부디 영면하십시오"라며 글을 맺었다.
윤 센터장은 지난 4일 오후 의료원 응급의료센터장 사무실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설 연휴에도 근무하다 숨져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