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교일 "무희들은 있었을 것 같은데…스트립바 아니었다"
입력: 2019.01.31 18:43 / 수정: 2019.01.31 18:43

최교일(경북 영주시문경시예천군) 자유한국당 의원은 2016년 공무 국외연수 중 스트립바 방문 의혹과 관련해 내 기억엔 우리끼리 모여서 술을 한잔했다. 누구나 갈 수 있는 합법적 장소라고 반박했다. /더팩트DB
최교일(경북 영주시문경시예천군) 자유한국당 의원은 2016년 공무 국외연수 중 스트립바 방문 의혹과 관련해 "내 기억엔 우리끼리 모여서 술을 한잔했다. 누구나 갈 수 있는 합법적 장소"라고 반박했다. /더팩트DB

美 가이드 "스트립바 가자고 강요" 의혹 제기

[더팩트ㅣ이철영·이원석 기자] 최교일(경북 영주시문경시예천군) 자유한국당 의원은 2016년 공무 국외연수 중 스트립바를 방문했다는 의혹을 강력히 부인했다.

최교일 의원은 31일 보도자료를 통해 스트립쇼를 하는 곳으로 가자고 한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는 미국에서 20년 넘게 가이드를 하는 한국 교포 대니얼 조 씨가 출연, "2016년 가을 (중략) 경북 지역의 C모 국회의원이 식사 후에 저녁에 맨해튼에서 자꾸 스트립바를 가자고 굉장히 강요했다"고 폭로했다.

조 씨는 "강압적인 분위기에 못 이겨서 그분들을 그쪽으로 안내하고 두세 시간 동안 스트립쇼가 끝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호텔로 모시고 갔다"면서 "C 의원이 스트립바에 함께 간 연수 동행자들에게 1달러씩을 댄서에게 팁으로 주라고 주도했다"고 주장했다.

C 의원은 최교일 의원으로 알려졌고, 최 의원은 "스트립바에 가지 않았다"며 해명했다.

최 의원은 "2016년 9월 24일부터 26일까지 지역 내 모 오페라단의 요청으로 오페라단 지원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 뉴욕 카네기홀 공연 홍보를 위해 뉴욕에 갔었다"면서 "10여 명이 모두 있는 자리에서 가이드에게 식사 후 술을 한잔 할 수 있는 주점을 알아봐달라고 한 사실은 있으나 스트립쇼를 하는 곳으로 가자고 한 사실도 없고, 스트립쇼를 하는 곳으로 가지도 않았다"고 반박했다.

최 의원은 또,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2박 3일 일정이었고, 정말 바빠서 가기 싫은 일정이었는데 꼭 와 달라 해서 일정 마치고 갔다"고 했다. 이어 '1달러 팁 준건 사실이냐'는 질문에 "팁을 준 사실이 없고 그거까진 기억이 안 난다. 내 기억엔 우리끼리 모여서 술을 한잔했다. 누구나 갈 수 있는 합법적 장소에 직원들 같이 저녁 먹고 바에 가서 술 한잔 하자 해서 갔다"고 설명했다.

문제가 되는 '스트립바가 맞느냐'고 묻자 "술을 팔면 스트립바가 안 된다. 누구나 갈 수 있는 바에 갔다. 스트립쇼를 하는 곳은 확실히 아니었다"면서도 "춤추는 무희들은 있었을 것 같은데, 스트립쇼는 아니었다. 별도의 테이블에서 술 한잔했다"라고 거듭 의혹을 부인했다.

cuba20@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