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최신 혁신 기술 체험 "상상의 끝까지 갔다"
입력: 2019.01.29 15:49 / 수정: 2019.01.29 15:49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한국 전자·IT산업 융합 전시회를 찾아 휴대용 뇌 영상 촬영장치를 살펴보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한국 '전자·IT산업 융합 전시회'를 찾아 휴대용 뇌 영상 촬영장치를 살펴보고 있다. /청와대 제공

지능형 로봇팔과 '악수'…"네이버, 언제 이런 것까지"

[더팩트ㅣ청와대=신진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한국 전자·IT 산업융합전시회'를 찾아 우리 기업들의 혁신 기술을 살펴봤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ICT 혁신과 제조업의 미래 콘서트에 참석, 행사장에 마련된 전시장을 찾았다. 문 대통령은 우리나라 최신 혁신 제품을 직접 보고 전자·IT 기업인 등과 만나 제조업 발전 방안을 청취하기 위해 참석했다는 게 청와대 측의 설명이다.

문 대통령은 '네이버랩스 부스'에서 관계자로부터 지능형 로봇팔(앰비덱스)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실제로 로봇팔과 악수하기도 하고, 중력보상 모드로 바꿔서 양손으로 로봇 양팔을 들어 보이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관계자가 로봇 팔로 재미있는 동작을 하고, 사진을 찍자고 요청하자 "네이버가 언제 이런 것까지 했느냐"고 묻는 등 관심을 보였다. 또, 관계자가 로봇 양팔을 머리 위로 들어 올려 하트 모양을 만들자, 문 대통령과 주변에 있던 학생들은 로봇 양옆 쪽으로 서서 손가락 하트 그리며 기념사진을 찍었다.

이후 문 대통령은 카이스트(KAIST) 교내벤처인 'OBE Lab(오비이랩)' 부스에 들러 휴대용 뇌영상 촬영장치 시연을 지켜봤다. 관계자가 "세상에서 유일한 휴대용 뇌영상 장치를 만들었다"며 "동작 원리는 휴대폰을 손을 대보면, 붉은색이 우리 몸을 잘 통하는데, 뇌에 붉은빛을 비추고 반사된 빛을 받아서 뇌를 영상화하는 그런 기술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빈혈인 분들은 앉았다 일어서면 조금 어지럽거나 이럴 수도 있는데, 그런 것도 다 측정이 된다는 것이냐"고 질문했다. 이에 대해 관계자는 "그런 부분이 굉장히 측정이 어려운데, 이렇게 움직일 때 우리 몸이 어떻게 반응하느냐 측정하지 않아서 새로운 측정기구로 사용하는 게 가능하다"고 답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오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전자·IT산업 융합 전시회를 방문해 네이버랩스의 지능형 로봇팔과 악수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오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전자·IT산업 융합 전시회'를 방문해 네이버랩스의 지능형 로봇팔과 악수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또 문 대통령은 "혹시라도 두뇌에 빛을 투과시키는 방식으로 인한 부작용은 없냐"고 물었다. 이 관계자 "저희가 쓰는 빛의 세기가 굉장히 약하다"면서 "뇌가 성장하는 어린이를 대상으로는 웅진씽크빅과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고, 장년층 대상으로는 서울삼성병원과 뇌 건강도 측정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삼성전자' 부스로 발걸음을 옮겨 화면을 이어 붙여 크기를 무한대로 늘릴 수 있는 더 월(THE WALL) TV를 체험하기도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가 "(화면을) 크게 만들려면, 붙이면 화면이 늘어나고 화면 비율도 자동적으로 AI(인공지능) 프로세스가 맞춰준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놀라워하면서 "이 자체로 디자인도 할 수 있냐"고 묻자, 이 관계자 모듈을 가리키면서 "저걸 붙이면서 화면이 자동 연결돼서 마치 한 화면처럼 나온다"면서 시연을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직접 모듈을 받아 직접 붙이자 화면이 연결돼 나오는 것을 보고 "이건 거의 상상의 끝까지 갔다"며 웃음을 보였다.

이번 행사에는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이효성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CES 참가 대기업, 중소·중견기업, 창업기업 CEO·CTO, 대학생, 특성화고 학생, 파워블로거 등이 참석했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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