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사태가 3주간 일시 해제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셧다운을 끝내는 합의안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뉴시스

35일간 이어진 역대 최장 셧다운 사태 소강 국면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 정지)이 3주간 일시 해제된다. 이에 따라 35일 간 이어진 미국의 역대 최장 기간 셧다운 사태가 소강 상태에 접어들게 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을 3주 동안 일시 해제한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로즈가드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의회 지도부와) 셧다운을 끝내는 합의안에 도달했다"며 "내달 15일까지 3주간 셧다운을 일시 해제하는 법안에 서명해 연방정부를 다시 열겠다"고 밝혔다.

이번 합의로 셧다운은 3주간 일시적으로 해제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주장하는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 예산(57억 달러 규모) 문제는 합의 사안에 포함되지 않았으며,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그러나 앞으로 3주간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하는 장벽 예산에 대한 합의가 잘 이뤄지지 않으면 또다시 셧다운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이번 셧다운으로 15개 정부 부처 중 국무·국토안보·내무부 등 9개 부처가 영향을 받았으며, 80만 명의 연방 공무원이 급여를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sense83@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