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손혜원 의혹, 잘못 확인되면 법대로 대처"
입력: 2019.01.22 11:38 / 수정: 2019.01.22 11:38

이낙연 국무총리가 22일 고위당정청회의에서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 등이 제기된 손혜원 의원에 대해 잘못이 확인되면 법대로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임세준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가 22일 고위당정청회의에서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 등이 제기된 손혜원 의원에 대해 "잘못이 확인되면 법대로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임세준 기자

"정부·여당, 국민 앞에서 겸허해져야"

[더팩트ㅣ국회=허주열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가 22일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 등에 휘말려 전날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손혜원 의원에 대해 "여러 의문이 제기되고, 고발도 접수돼 있어 잘못이 확인되면 법대로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고위당정청회의 모두발언에서 "요즘 목포 근대역사문화공원 조성, 도시재생 사업과 관련된 걱정들이 나오고 있어서 이 문제에 관한 기본적인 생각을 말씀드리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는 "목포 도시재생 사업과 근대역사문화공원 조성 사업은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며 "부동산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상승하는 일이 없도록 투기를 차단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총리는 "여러 가지 문제가 나오고 있는데, 정부·여당이 국민 앞에서 겸허해져야겠다는 다짐을 함께 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고위당정청회의에서 이낙연 국무총리와 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대화하고 있다. /뉴시스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고위당정청회의에서 이낙연 국무총리와 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대화하고 있다. /뉴시스

이 총리는 당정청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오후에 제가 목포 방문이 예정돼 있는데, 거기 가서 이야기 하는 것보다 여기서 얘기하는 것이 괜찮겠다 싶어서 말했다" 손 의원 관련 발언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손 의원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여당 간사를 맡고 있을 당시 자신의 조카, 남편이 이사장인 재단, 보좌관 가족 등의 명의로 목포시 '문화재 거리' 일대 집과 건물 다수를 사들여 부동산 투기, 직권남용, 차명 거래 의혹 등을 받고 있다.

해당 의혹과 관련해 시민단체가 손 의원을 직권남용, 부동산실명제법, 부패방지법 위반 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발해 사건을 배당 받은 서울남부지검 형사1부가 조만간 고발인 조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sense8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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