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1일 UEA 특임특별보좌관에 임종석(왼쪽) 전 대통령비서실장, 이라크 특임특별보좌관에 한병도 전 청와대 정무수석을 각각 내정했다. /더팩트 DB·청와대 제공 |
민정비서관에 김영배 정책조정비서관 등 4명 자리 옮겨
[더팩트ㅣ청와대=신진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UEA(아랍에미리트) 특임특별보좌관에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 이라크 특임특별보좌관에 한병도 전 청와대 정무수석을 각각 위촉했다. 지난 9일 임기를 마친 임·한 외교 특임특별보좌관은 12일 만에 문 대통령의 부름을 받았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민정·자치발전·정책조정·사회정책비서관 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청와대는 임 특별보좌관에 대해 "재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민주통합당 사무총장, 서울특별시 정무부시장을 거쳐 현 정부의 초대 대통령비서실장을 역임하여 정무역량과 통찰력이 탁월하며, 외교·안보분야를 비롯한 국정철학 전반을 꿰뚫고 있다"며 위촉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특히, 대통령비서실장 재직 시 UAE 대통령 특사를 맡아 방문하는 등 UAE 특임 외교특별보좌관으로서 양국 간의 신뢰와 협력관계를 공고화하여 우리나라 국익 수호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임 UAE 특임 외교특별보좌관은 전남 장흥 출신으로 용문고와 한양대 무기재료공학과를 졸업했다. 16·17대 국회의원과 민주통합당 사무총장, 서울시 정무부시장, 대통령비서실 비서실장 등을 역임했다.
청와대는 한 특별보좌관에 대해선 "17대 국회의원으로 국회 의정활동 경험과 대통령비서실 정무비서관, 정무수석비서관을 차례로 역임하여 정무감각과 업무역량이 뛰어나며, 현 정부의 외교안보정책 등 국정운영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며 위촉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2009년부터 한·이라크우호재단 이사장을 맡아 이라크의 인적 네트워크는 물론 외교·문화 등에 대한 식견이 풍부하여 이라크 특임 외교특별보좌관으로서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적임자"라고 덧붙였다.
한 이라크 특임 외교특별보좌관은 전북 익산 출신으로 원광고와 원광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했다. 17대 국회의원, 한·이라크 우호재단 이사장, 대통령비서실 정무비서관 등의 경력이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민정·자치발전·정책조정·사회정책비서관 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김영배 청와대 민정비서관, 김우영 자치발전비서관, 이진석 정책조정비서관, 민형배 사회정책비서관. /청와대 제공 |
김영배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정책조정비서관은 민정비서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는 부산 출생으로 부산 브니엘고와 고려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동(同) 대학교 도시및지방핵정학 석사와 미국 시라큐스대 행정학 석사를 취득했으며 고려대 정치외교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과 서울시 성북구청장,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역임했다.
김우영 대통령비서실 제도개혁비서관은 자치발전비서관으로 전보됐다. 강원 강릉 출신인 김 비서관은 강릉고와 성균관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카이스트 문술미래전략대학원 경영학 석사를 땄다. 서울시 구청장협의회 사무총장과 평창 동계올림픽 강원도 홍보대사, 서울시 은평구청장 등의 경력이 있다.
정책조정비서관에는 이진석 사회정책비서관으로 교체됐다. 이 비서관은 울산 출신으로 학성고와 고려대 의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의학 석박사를 취득했다. 서울대 의대 부교수와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 연구조정실장 등을 역임했다.
민형배 자치발전비서관은 사회정책비서관으로 전보됐다. 전남 해남 출신은 민 비서관은 목포고와 전남대 사회학과를 졸업했다. 동(同) 대학교 사회학 석·박사를 취득했다. 전남대 사회과학연구원 전임연구원과 대통령비서실 사회조정3비서관, 광주광역시 광산구청장 등 경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