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부, 비건 스웨덴 방문…北 최선희와 '실무협상' 예정
입력: 2019.01.19 15:27 / 수정: 2019.01.19 15:49

17일 오후 스웨덴 스톡홀름에 도착한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스웨덴 주재 북한 대사관으로 이동해 차량에서 내리고 있다. /일본 TBS 방송 캡쳐
17일 오후 스웨덴 스톡홀름에 도착한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스웨덴 주재 북한 대사관으로 이동해 차량에서 내리고 있다. /일본 TBS 방송 캡쳐

北대표와 2차 북미정상회담 장소·의제 논의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북미가 2차 북미정상회담을 2월 말 개최하기로 한데 이어 북미 비핵화 협상의 미국 측 실무대표인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19일부터 23일까지 스웨덴을 방문한다.

로버트 팔라디노 미 국무부 부대변인은 18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팔라디노 대변인은 "비건 대표는 스웨덴 외교부가 주최하는 국제회의에 참석한다"고 설명했다.

비건 대표는 이미 스톡홀름에 도착해 있는 북한측 실무협상 대표 최선희 외무성 부상(차관)과 만나 제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와 관련한 실무협상을 가질 예정이다.

이 국제회의에는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도 참석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비건 대표는 최 부상과 만나 북미간 첫 실무협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최선희 부상과 비건 대표가 만나는 것은 지난해 8월 비건이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로 임명된 후 처음이다.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특사로 워싱턴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을 각각 만나 2차 정상회담 개최 및 그 시기를 대략 합의한데 이어 1개월여 동안 정상회담의 세부내용을 채울 실무회담이 스톡홀름에서 시작되는 셈이다.

두 사람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상응조치를 둘러싼 논의를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이날 워싱턴에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과 만나 제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시기를 2월말로 가닥을 잡았다.

특히 한국 측 북핵 수석대표인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지난 18일 스웨덴으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져 북미 회담뿐 아니라 남북, 남북미 간 회동도 연쇄적으로 진행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스웨덴에서 3개국 대표가 회동하게 되면 종전선언,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논의가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도 보인다.

한편, 비건 대표와 최 부상은 스톡홀름에서 구체적인 정상회담 개최일과 장소, 의제 등에 관한 실무적인 협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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