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비하인드] 홍준표의 TV홍카콜라, '비공개' 오프라인 생방송 소동
입력: 2019.01.19 00:00 / 수정: 2019.01.21 15:30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18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 인근 한 스튜디오에서 자신의 유튜브 채널 TV홍카콜라의 개국 한달 기념 생방송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마포=이새롬 기자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18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 인근 한 스튜디오에서 자신의 유튜브 채널 'TV홍카콜라'의 개국 한달 기념 생방송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마포=이새롬 기자

洪, 유튜브 채널 개국 한 달·1000만 조회 기념 생방송 진행

[더팩트ㅣ마포=이원석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개인 유튜브 채널 TV홍카콜라 개국 한 달 기념 '오프라인 생방송'을 18일 진행하겠다고 알렸으나 결국 비공개 스튜디오 촬영으로 진행해 혼동을 빚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오후 3시 마포구 홍대 인근 한 스튜디오에서 개국 한 달, 전체 조회수 1000만 돌파 기념 유튜브 생방송을 진행했다.

홍준표 전 대표가 지난 7일 TV홍카콜라 개국 한 달이 되는 1월 18일 오후 3시부터 이번엔 스튜디오를 떠나 오프라인 생방송으로 시청자 여러분들을 만나러 간다며 SNS에 올렸던 글. /페이스북 캡처
홍준표 전 대표가 지난 7일 "TV홍카콜라 개국 한 달이 되는 1월 18일 오후 3시부터 이번엔 스튜디오를 떠나 오프라인 생방송으로 시청자 여러분들을 만나러 간다"며 SNS에 올렸던 글. /페이스북 캡처

앞서 이 방송은 시청자들과 함께하는 현장 공개 방송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었다. 홍 전 대표는 지난 7일 SNS를 통해 "TV홍카콜라 개국 한 달이 되는 1월 18일 오후 3시부터 이번엔 스튜디오를 떠나 오프라인 생방송으로 시청자 여러분들을 만나러 간다"며 "추운 날씨 관계로 홍대 젊음의 거리 실내 카페를 하나 빌려 생방송으로 기획하고 있다"고 알렸다. 그러나 막상 방송은 스튜디오 비공개 촬영으로 진행됐다.

몇몇 취재진이 스튜디오를 직접 찾았다. TV홍카콜라 총괄 제작을 맡은 배현진 한국당 송파을 당협위원장은 '비공개 촬영으로 계획이 변경된 것이냐'는 취재진 질문에 "아니다. 처음부터 이렇게(비공개로) 하려고 했다"며 "외부에서 방송을 진행한다고 하니까 관객들을 모셔서 하는 것으로 오해를 하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배 위원장은 또 "늘 같은 스튜디오에서 작업하다 보니 이왕이면 거리도 가깝고 젊은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홍대로 가서 촬영하자고 홍 전 대표가 말씀하셔서 나들이처럼 (촬영만 밖으로) 나온 것"이라고 부연했다.

스튜디오에 도착한 홍준표 전 대표와 TV홍카콜라 제작자 배현진 자유한국당 송파을 당협위원장. /이새롬 기자
스튜디오에 도착한 홍준표 전 대표와 TV홍카콜라 제작자 배현진 자유한국당 송파을 당협위원장. /이새롬 기자

방송시작 30분 전쯤 흰색 상하의를 차려입은 홍 전 대표가 스튜디오가 있는 건물 앞에 도착했다. 그는 취재엔 응하지는 않은 채 곧장 스튜디오로 향했다.

결국 취재진은 스튜디오 바깥에서 홍 전 대표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야 했다. 취재진이 스튜디오 내부 취재를 거듭 요청했으나 배 위원장은 난처한 표정으로 "정말 죄송하다. 다음엔 시청자들을 모시고 촬영할 때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에 일부 취재진 사이에선 "어떤 문제가 있어서 계획을 변경한 것 아니냐. 오프라인 생방송을 한다는 건 당연히 공개 방송을 한다는 소리로 들렸다"는 볼멘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이후 진행된 방송에서 홍 전 대표는 이와 관련 이해를 구했다. 홍 전 대표는 "완전 공개된 장소에서 여러분들(시청자)을 모시고 한 번 (녹화를) 해보려고 했는데 아직 음향장치가 준비가 안 됐고, 공개된 장소에 가면 잡음 때문에 방송이 어렵다고 한다"며 "그래서 불가피하게 홍대 앞으로 나들이를 왔지만 음향장치를 아직 갖추지 못했기 때문에 (공개 방송을 못 한 것을) 이해해주기 바란다"고 했다.

홍준표(오른쪽)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18일 TV홍카콜라 1000만 조회 기념 생방송을 마친 뒤 기다린 청년 지지자에게 사인해주고 있다. /이원석 기자
홍준표(오른쪽)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18일 TV홍카콜라 1000만 조회 기념 생방송을 마친 뒤 기다린 청년 지지자에게 사인해주고 있다. /이원석 기자

미리 지지자 커뮤니티 등엔 녹화가 비공개로 진행된다는 계획을 알렸기 때문에 직접 찾아온 지지자들은 거의 없었다. 다만 한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남성 지지자가 생방송이 끝날 동안 홍 전 대표를 기다리기도 했다. 이 지지자는 "홍 전 대표 지지자"라며 홍 전 대표, 배 위원장의 사인을 받았다. 이 지지자는 홍 전 대표에게 "TV홍카콜라 배지를 갖고 싶다"고 요청하기도 했다.

이날 생방송은 배 위원장이 진행하면서 댓글로 올라오는 질문, 사전에 취합된 질문을 홍 전 대표에게 묻고 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홍 전 대표는 외교, 안보 등 여러 분야 정치 현안에 대해 자신의 견해를 풀어놨다.

특히 그는 최근 한국당에 전격 입당한 황교안 전 국무총리에 대한 시청자의 질문에 "지금 답변하는 것은 부적절한 것 같다"며 "1980년대 초 청주지검에서 황 전 총리와 옆방에서 1년 3개월 동안 근무했다. 진솔하고 매끈하고 확실한 사람이다. 착한 분"이라고 말을 아꼈다. 전당대회 출마 여부에 대해선 "그때 한번 보자"고 즉답을 피했다.

18일 TV홍카콜라 1000만 조회 기념 생방송 실제 유튜브 방송 장면. /유튜브 캡처
18일 TV홍카콜라 1000만 조회 기념 생방송 실제 유튜브 방송 장면. /유튜브 캡처

아울러 홍 전 대표는 "정신이 있는지 없는지 참 이해하기 어렵다"며 현 정부와 여당의 경제·안보 정책 등을 강하게 비판했다. 홍 전 대표는 투기 의혹이 불거진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해선 "국비가 들어갈 자리에 땅과 집 등 20곳을 샀다"며 "투기라는 것은 공무원이 아닌 사람들이 개발 정보를 미리 알고 들어가서 사고 빠지는 것인데 이번 사안은 범죄행위"라고 꼬집었다.

생방송은 2시간 동안 진행됐다. 실시간 접속자수는 6000명을 넘겼다. 지지자 및 시청자들은 방송이 진행되는 동안 댓글로 직접 질문을 올리거나 홍 전 대표를 응원하기도 했다.

홍 전 대표는 방송을 마치고 나오면서 '방송 어땠냐'는 취재진 질문에 웃으며 "힘들다. 2시간을 하니까 참 힘들다"고 소회를 밝혔다.


lws20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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