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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윤근 주 러시아 대사가 취업사기 등의 혐의로 17일 피소됐다. 우 대사는 "돈을 받은 적이 없다"며 무고로 맞대응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더팩트 DB |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우윤근 주 러시아 대사가 취업사기 등의 혐의로 피소됐다. 우 대사는 국회의원이던 2009년 사업가 장모 씨를 만나 장씨 조카의 입사 청탁과 함께 1000만 원을 받은 혐의다.
KBS 뉴스에 따르면 장씨는 우 대사로부터 2016년 돈을 돌려받긴했지만 조카의 취업이 결국 불발돼 취업사기를 당했다면서 17일 사기와 뇌물수수 혐의로 서울동부지검에 고소했다.
김태우 전 수사관은 지난달 우 대사가 의원시절 취업 청탁과 함께 천만 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폭로한 바 있다.
장씨는 우 대사 측이 포스코 이야기를 하면서 먼저 만나자고 했고, 현금 500만 원을 미리 준비해 나가 우 대사에게 직접 전했다고 주장했다. 장씨는 한 번 더 500만 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우 대사는 KBS와의 통화에서 "지인 소개로 장씨를 만났고 포스코 입사를 도와달라고 부탁받은 일은 있지만 돈을 받은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우 대사는 장씨의 고소에 대해 무고로 맞대응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