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기업인들 만나 "고용 창출에 앞장 서달라"
입력: 2019.01.15 17:39 / 수정: 2019.01.15 17:39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19 기업인과의 대화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번 간담회에는 대한상의가 추천한 대기업 대표 22명, 각 업종을 대표하는 중견기업인 39명, 대한상의 및 지역상공회의소 회장단 67명 등 총 130여 명의 기업인이 참석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19 기업인과의 대화'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번 간담회에는 대한상의가 추천한 대기업 대표 22명, 각 업종을 대표하는 중견기업인 39명, 대한상의 및 지역상공회의소 회장단 67명 등 총 130여 명의 기업인이 참석했다. /청와대 제공

"경제계 목소리 귀 기울이고, 현장 어려움 해소에 힘쓸 것"

[더팩트ㅣ청와대=신진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경제계 대표 인사들을 만나 '고용 창출'에 적극적으로 나서 달라고 당부했다. 이를 지원하기 위해 경제계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현장의 어려움을 신속하게 해소하는 데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19 기업인과의 대화'에서 "고용과 투자는 기업의 성장과 미래 동력 확보를 위한 기반이며 동시에 국가 경제와 민생에 기여하는 길"이라며 "300인 이상 기업은 청년들이 가장 선호하는 좋은 일자리"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30대 대기업 그룹은 지난 5년간 고용을 꾸준히 늘려왔고, 300인 이상 기업은 작년에 고용을 5만여 명 늘려서 전체 고용 증가의 절반을 차지했다"며 "좋은 일자리 만들기는 우리 경제의 최대 당면 현안이다. 지금까지 잘해왔지만 앞으로도 일자리 문제에 특별히 관심을 갖고 고용 창출에 앞장 서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300인 이상 대기업이 우리나라 설비투자의 약 85%를 차지하고 있다"며 "주요 기업들이 주력 산업 고도화와 신산업을 위해 꾸준히 투자했지만, 지난해 2분기부터 전체 설비투자가 감소세로 전환한 아쉬움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이 힘차게 도약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올해 우리 정부의 목표"라며 "여러 기업들이 올해부터 대규모 투자를 계획 중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정부 내 전담 지원반을 가동해 신속히 실행될 수 있도록 돕겠다"고 지원을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기업의 경쟁력도, 좋은 일자리도 모두, 결국은 투자의 성공이다. 앞으로도 적극적인 사업 발굴과 투자에 더욱 힘써 주기 바란다"며 "특히 미래 성장 동력을 위해 신산업, 신기술, 신제품에 더 많은 투자를 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혁신은 기업의 도약을 위한 발판이며, 우리 경제를 추격형에서 선도형으로 바꾸기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하다"며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선도하는 경제로 나아가는 데 대기업과 중견기업이 주역이 되어주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도 여러분의 혁신 노력을 적극 뒷받침할 것"이라며 "20조 원이 넘는 올해 연구개발(R&D) 예산을 통해 기술개발, 인력양성, 첨단기술의 사업화를 적극 돕겠다"고 했다. 세부적으로 수소경제, 미래자동차, 바이오산업, 에너지신산업, 비메모리반도체, 5G 기반 산업, 핵심 부품과 소재장비 등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커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올해 세계 경기의 둔화와 함께 우리 경제도 어려워질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며 "그러나 정부, 기업, 노사가 함께 힘을 모은다면 얼마든지 어려움을 극복하고 우리 경제의 활력 높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대기업과 중견기업이 한국 경제의 큰 흐름과 전환을 이끌어 왔다"며 "새로운 산업과 시장 개척에도 여러분이 앞장서 주실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올해 여러분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고, 현장의 어려움을 신속하게 해소하는 데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대한상의가 추천한 대기업 대표 22명, 업종을 대표하는 중견기업인 39명, 대한상의 및 지역상공회의소 회장단 67명 등 총 130여 명의 기업인이 참석했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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