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오늘(15일) 자유한국당에 입당할 예정이다. 당 안팎에선 대권 잠룡인 그의 전당대회 출마 여부를 주목하고 있다./문병희 기자 |
당권 경쟁 구도 달라지나…당 안팎 '술렁'
[더팩트|문혜현 기자] 15일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자유한국당에 공식 입당한다. 황 전 총리는 이날 오전 10시 국회에서 입당식을 한 뒤 기자간담회를 통해 입당 배경과 향후 계획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전당대회 출마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는 2월 27일로 예정된 한국당 전당대회에 대권 잠룡인 황 전 총리가 나설 경우 당 대표 출마를 통해 세력을 확장할 것이란 견해가 우세하다. 그렇게 되면 한국당 뿐만 아니라 보수진영 정계 구도 재편과 차기 총선·대선 구도에도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일각에선 황 전 총리가 전대를 앞두고 출마 의지를 밝힌 것 자체가 출마를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이와 관련해 황 전 총리는 지난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국당에 입당하겠다고 하니 많은 분들께서 '왜 지금'이냐고 물으셨다"며 "당에 들어가려면 더 일찍 갔어야 하고, 대권에 도전하려면 더 늦춰야 하는 것 아니냐"는 말씀도 많이 하셨다"고 밝혔다.
이어 "나라가 크게 흔들리고 국민들께서 정말 힘들어하고 계신데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황교안 개인이 아니라 대한민국과 우리 국민이라고 판단했다"며 입당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황 전 총리는 범야권 차기 대선주자 중 지지율 1위를 기록한 대권잠룡이다. 특히 대구·경북과 친박근혜계의 큰 지지를 받고 있어 "친박의 부활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때문에 그는 오늘 기자간담회에서 '탄핵 책임론', '도로 친박당'에 대한 의견을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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