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기자회견] '봉우리·브라보마이라이프·말하는대로'…BGM에 담긴 뜻은?
입력: 2019.01.10 12:19 / 수정: 2019.01.10 12:19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내외신 출입기자들을 대상으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내외신 출입기자들을 대상으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뉴시스

함께·희망·국민·청년·평화…올해 국정운영 핵심 키워드

[더팩트ㅣ청와대=허주열·신진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내외신 출입기자들을 대상으로 신년 기자회견을 가진 가운데 이날 사용된 배경음악(BGM)의 선정 배경이 관심을 모은다. 문재인 정부 출범 후 공식 기자회견이 열린 것은 이번이 세 번째로 흔치 않은 자리인 만큼 BGM도 특별한 뜻을 담아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날 기자회견에 등장한 BGM은 ▲김민기의 '봉우리' ▲봄여름가을겨울의 '브라보마이라이프' ▲커피소년의 '내가 니편이 되어줄게' ▲처진 달팽이의 '말하는대로' ▲그루배틱 크루의 평화랩 '괜찮아' 등 다섯 곡이다.

'봉우리'는 우리 앞에는 언제나 고난과 위기의 봉우리들이 끝도 없이 펼쳐져 있고, 때론 그 끝도 없는 봉우리 앞에서 좌절하기도 하지만 봉우리는 결코 오르지 못할 무엇이 아니고, 올라서게 되고, 올라서 보면 그저 고갯마루일 뿐이라는 점을 표현하고자 했다.

또한 지금 우리가 겪는 고통과 시련은 결국 모두가 함께 겪어야 하는 과정이고, 지금의 위기만 넘으면 나아질 것이라는 낙관을 이야기하기보다 우리에게 닥쳐올 여러 어려움을 받아들이고, 저 멀리 있을 바다를 향해 이 끝도 없는 봉우리를 함께 넘어가자는 당부를 담았다.

'브라보마이라이프'는 고 전태관 씨를 추모하며, 수많은 국민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었던 음악으로 지금까지 달려온 대한민국의 모든 국민들이 찬란한 내일을 맞이하길 소망하는 마음에서 선곡했다.

'내가 니편이 되어줄게'는 문재인 정부에서 일하는 모든 사람들이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편에서 2019년 한 해를 보내겠다는 다짐을 표현하고자 선곡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출입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출입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말하는대로'는 20대 청년들을 위해 특별히 선곡한 곡이다. 말하는대로, 생각한대로 될 수 있는 시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문재인 정부가 되겠다는 다짐, 상상이 현실이 되고 현실에서 상상할 수 있도록 청년들과 함께하겠다는 약속의 의미를 담았다.

기자회견 엔딩곡 '괜찮아'는 대학생 래퍼들로 이뤄진 힙합그룹 그루배틱의 크루들이 '평화'를 주제로 청와대와 함께 만든 곡이다.

청와대 측은 "'괜찮아'는 지난 한 해 바쁜 일상 속 잠시 잊고 살았던 단어 평화가 각자의 삶 속으로 어떻게 들어왔는지 보여주는 노래"라며 "2019년은 우리 삶 속에 평화를 더 깊게 새길 수 있는 한 해가 되기를 바라는 소망을 담아 선곡했다"고 설명했다.

sense83@tf.co.kr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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