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해찬 '나라다운 나라' 김병준 '다시 뛰는 대한민국' 손학규 '새판 새정치'[더팩트ㅣ이원석 기자] 여야 정치인들이 기해년 새해 첫날, 새해의 소망을 담은 메시지를 현충원 방명록에 적었다. 평소 '동상이몽'(同床異夢)의 모습을 보인 이들은 이날 과연 어떤 메시지를 남겼을까.
여야 정당 대표 등 주요 정치인들은 1일 일제히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찾아 참배했다. 정치인들이 새해 첫날 현충원을 찾는 것은 관례다. 참배를 마친 뒤에는 방명록에 새해 메시지를 남긴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홍영표 원내대표 등 지도부와 함께 현충원을 찾았다. 이 대표는 김대중·김영삼·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했다. 이 대표는 충혼탑 참배 뒤 방명록에 '나라다운 나라, 든든한 대한민국!'이라고 적었다.
이 대표는 앞서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서 "재작년에는 정권교체를, 작년에는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압도적 승리를 거뒀다. 민주당이 지역당이 아닌 전국 정당을 만들어냈다"며 "이것을 기반으로 내년 총선에서 아주 크게 압승하는 정치적 성과를 올려야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 "2022년 대선에서 정권을 재창출해서 민주당이 이 나라 평화와 민주주의를 지키는 마지막 보루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바람을 밝혔다.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역시 나경원 원내대표 등 지도부와 함께 현충원을 찾았다. 김 위원장은 방명록에 '위대한 국민, 다시 뛰는 대한민국'이라고 적었다. 나 원내대표는 나라의 이익과 국민의 행복을 아울러 이르는 말의 '국리민복'(國利民福)이라고 적었다.
김 위원장은 이날 현충원 참배 뒤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서 정부를 향해 강도 높게 쓴소리했다. 그는 "새해가 돼서 희망을 이야기했으면 좋겠는데 정부 태도나 일들을 보면 올해도 전혀 나아질 것 같기 힘든 상황"이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한 해 동안 또 한 번 열심히 달려서 국민이 희망의 끈을 놓지 않게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지도부 등에 당부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방명록에 '새판, 새정치, 새로운 대한민국'이라고 적었다. 손 대표는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서 "우리는 무능한 진보를 물리치고, 말로만 보수라고 하면서 분열하고 내용을 갖지 못하는 허망한 보수를 물리쳐야 한다"며 "중도개혁 정당 바른미래당이 대한민국의 개혁보수, 미래형 진보를 아우르고 새로운 중도개혁의 길을 힘차게 나아가 대한민국 정치를 바꿀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1919.3.1 - 2019.1.1 민주공화국 100년, 길을 넓혀가겠다'고 썼다. 그는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서 "올해 정치개혁의 길, 선진 복지국가의 길로 국민을 이끄는 데 평화당이 앞장설 것"이라며 "3·1운동이 아니라 3·1혁명이다. 늙은 호박처럼 둥글게 평화당이 한 덩어리가 돼서 새로운 개혁의 길로 매진하겠다. 새로운 3·1혁명의 길로 가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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