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주간政談] 홍준표의 'TV홍카콜라' 흥행?…코카콜라 측 "엮이기 싫다"
입력: 2018.12.29 05:00 / 수정: 2018.12.29 14:20

지난 26일 프리덤코리아 출범식에서 나눠준 코카콜라에 TV홍카콜라 스티커가 붙어있다. /박재우 기자
지난 26일 '프리덤코리아' 출범식에서 나눠준 코카콜라에 'TV홍카콜라' 스티커가 붙어있다. /박재우 기자

어느새 2018년도 끝나갑니다. 정치권도 분주히 한 해를 마무리하는 모습인데요, 그 분위기는 저마다 다양합니다. 'TV홍카콜라'의 흥행에 힘입어 나름 성공적인 정계 복귀를 한 듯한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는 최근 '프리덤코리아'라는 싱크탱크까지 출범시켰습니다. 현장에서 본 그의 모습은 그야말로 '기세등등'이었다고 합니다. 워크숍을 갖고 한 해 결산에 나선 더불어민주당은 반성은 거의 없이 '자화자찬'하기에 바빴습니다. 다수 언론이 정부·여당을 향해 경고를 쏟아내는 것과는 상반된 모습입니다. 이달 초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촉구하며 10일간 단식에 나섰던 '올드보이'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이번엔 체감온도 영하 20도 속 거리로 나섰다고 합니다. <더팩트> 정치플러스팀과 사진영상기획부는 여의도 정가, 청와대를 취재한 기자들의 '방담'을 통해 한 주간 이슈를 둘러싼 뒷이야기와 정치권 속마음을 다루는 [TF주간 정담(政談)]코너를 진행합니다. [TF주간 정담(政談)]은 현장에서 발품을 파는 취재 기자들이 전하는 생생한 취재 후기입니다.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편집자 주>

민주당 2018년 마무리 '워크숍'… 반성은 없고 '자화자찬'만?

[더팩트ㅣ정리=이원석 기자] -벌써 한 해가 끝나가고 있습니다. 어느새 연말인데요, 별 일 없이 2018년이 마무리됐으면 좋겠으나 이번 주에도 정치권엔 참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는 'TV홍카콜라'로 화려한(?) 정계 복귀를 했고, 이번 주 '프리덤코리아'라는 이름의 포럼, 싱크탱크를 출범시켰습니다. 그 출범식이 지난 26일 열려 직접 다녀왔고요. 더불어민주당은 한 해를 결산하는 '워크숍'을 국회에서 가졌습니다. 최근 언론은 물론이고 여러 분야, 각계각층에서 경제, 사회 문제 등과 관련해 정부·여당에 쓴소리를 하고 있지만 민주당은 상당히 만족한 한 해였던 것 같습니다. 이해찬 대표 등과 의원들은 서로를 칭찬하며 '자화자찬'을 아끼지 않는 모습이었습니다.

-'올드보이' 손학규 대표의 거리로 나선 소식은 나중에 듣기로 하고, 먼저 떠들썩하게 등장한 홍준표 전 대표 얘기부터 해보죠.

프리덤코리아 발기인 대회에 참석해 박수치고 있는 홍준표 전 대표. 오른쪽에는 TV홍카콜라의 총괄 제작을 맡은 배현진 자유한국당 대변인이 앉아있다. /뉴시스
'프리덤코리아' 발기인 대회에 참석해 박수치고 있는 홍준표 전 대표. 오른쪽에는 'TV홍카콜라'의 총괄 제작을 맡은 배현진 자유한국당 대변인이 앉아있다. /뉴시스

◆혹시 코카콜라가 'TV홍카콜라' 협찬?… "그럴 생각 '전혀' 없어"

-지난 6월 당 대표 사퇴 이후 약 5달 여 만에 개인 유튜브 채널 '홍카콜라TV'로 정계복귀를 한 홍 전 대표.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구독자 15만을 넘겼죠?

-네, 그렇습니다. 구독자 수 15만 명이 절대 적은 수가 아니긴 합니다. 속도도 상당히 빠른 것이 사실이고요. 일각에선 '보수 진영의 골수 지지자들이 구독을 누르다 보니 지금처럼 빠르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지만 홍 전 대표는 '그건 거짓말이다. 다양한 연령층이 구독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찌 됐든 상당히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얼마 전엔 '프리덤코리아'라는 싱크탱크도 출범시켰잖습니까? 정말 그야말로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는데요, 당시 현장 분위기는 어땠습니까?

-지난 26일 홍 전 대표는 시청 인근 프레스센터에서 보수 진영 싱크탱크인 '프리덤코리아' 발기인 대회를 개최했습니다. 이날 홍 전 대표는 행사 직전 나타나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았는데요, 정계복귀 선언 이후 오프라인 공식 석상에 처음 모습을 나타낸 것이었습니다.

프리덤코리아 행사장 한편에 쌓인 코카콜라 탑. /박재우 기자
'프리덤코리아' 행사장 한편에 쌓인 코카콜라 탑. /박재우 기자

-특이한 장면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홍카콜라' 탑이 쌓여 있었다던데(웃음).

-네, 이날 행사에서는 참석자들에게 '코카콜라'와 백설기 떡을 나눠줬습니다. 근데 코카콜라 상표 대신 '홍카콜라'라고 적힌 스티커를 붙여 나눠줬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행사장 한편엔 홍카콜라를 쌓아 올린 작은 탑도 있었습니다. 갑자기 궁금증이 들어서 주최 측에 혹시 코카콜라에서 협찬을 해줬냐고 물었더니 "아니다. 우리가 구매한 것"이라며 "코카콜라가 우리에게 줄 리가 없지 않겠느냐"고 했습니다.

-그렇군요. 스스로 '줄 리가 없지 않겠냐'고 말한 것도 참 재밌는 것 같습니다(웃음).

-추가로 코카콜라 측에도 물어봤습니다. 그랬더니 코카콜라 측에서도 "협찬 요청은 없었고 왔어도 (협찬) 해줄 생각이 '전혀' 없다"고 매우 단호하게 답했습니다. 코카콜라 측은 TV홍카콜라 때문에 다소 난감한 듯해 보였는데요, 관계자는 "엮이고 싶지 않은데 왜 우리 회사명을 카피했는지, 참 난감한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정말 보기 드문 광경인 것 같습니다. 한 정치인 때문에 세계적인 기업이 난감해하는 특이한 상황이네요. 출범식에서도 홍 전 대표가 계속해서 개인 방송을 했다는 얘기도 들었습니다.

홍준표 전 대표 실제 개인 방송 장면. 조작이 미숙해 화면이 옆으로 돌아간 상태. /홍준표 전 대표 SNS 개인방송 캡쳐
홍준표 전 대표 실제 개인 방송 장면. 조작이 미숙해 화면이 옆으로 돌아간 상태. /홍준표 전 대표 SNS 개인방송 캡쳐

-네, 홍 전 대표는 등장부터 기자간담회를 하는 동안에도 계속 '셀카봉'을 들고 개인 방송을 했습니다. 좀 재밌었던 건 조작이 미숙해서(웃음), 직접 개인 방송을 들어가봤더니 카메라가 옆으로 돌아가 있더라고요. 이날 '홍카콜라TV'의 제작 총괄을 맡은 배현진 한국당 대변인이 홍 전 대표 곁에서 방송 조작 등을 돕는 듯한 모습이었습니다.

-조금은 눈살이 찌푸려지는 장면도 있었다고 하던데, 무슨 일이었습니까?

-이날 홍 전 대표는 기자간담회를 하면서 질문하는 언론사들에 대한 '자체 평가'를 내리기도 했습니다. 그는 질문한 기자들에게 '어디서 왔냐'고 물었고, 어떤 매체에 대해선 "우파 매체"라며 함박웃음을 터트렸고, 다른 매체에 대해선 "여기는 이상해졌다"고 꼬집기도 했습니다.

-홍 전 대표가 최근에 보면 언론 자체에 상당히 비판적인 것 같은데요.

홍준표 전 대표의 개인방송 유튜브 채널 TV홍카콜라는 3주 만에 구독자 수 14만을 넘겼다. /유튜브 캡쳐
홍준표 전 대표의 개인방송 유튜브 채널 'TV홍카콜라'는 3주 만에 구독자 수 14만을 넘겼다. /유튜브 캡쳐

-네, 맞습니다. 홍 전 대표는 최근 TV홍카콜라를 만든 이유를 말할 때도 항상 '언론 무용론'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TV홍카콜라를 통해 자신이 직접 목소리를 내겠다는 뜻으로 풀이되는데요, 결국엔 TV홍카콜라를 법인으로 세워 공식적인 매체로 발돋움시킬 것이란 계획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SNS에선 기자들을 표현할 때마다 '기레기'라고 표현하며 "TV홍카콜라 하루 조회수만 따지면 MBC, MBN을 넘어섰다. 메이저 언론에는 못 미치지만 허접한 기레기 언론들은 이미 넘어섰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민주당, '자화자찬' 의총·워크숍으로 2018년 마무리

-올해 마지막 국회 본회의에 앞서 더불어민주당이 의원총회와 워크숍을 열고 올해 활동을 마무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어떤 이야기들이 오갔나요?

-네, 이번 의총은 이해찬 대표 모두발언, 김태년 정책위의장의 자영업자 지원대책 주요 내용 및 기대 효과 설명, 청책투어 활동 보고, 선거제도 개혁 논의 순으로 진행됐는데요, 올해 민주당의 활약(?)을 설명하고, 서로의 활동을 칭찬하는 게 대부분이었습니다.

27일 국회 본청에서 민주당의 올해 마지막 의총이 진행되고 있다. /허주열 기자
27일 국회 본청에서 민주당의 올해 마지막 의총이 진행되고 있다. /허주열 기자

-어떤 활약이 있었나요?

-네, 김 의장은 올해 시행한 자영업자 지원대책을 설명하며 카드 수수료 인하, 인건비·세금 부담 완화, 임대차 및 공정거래 분야 개선 등의 성과가 있었다고 설명했고, 설훈 최고위원은 구미 지역 청책투어 결과를 보고하며 "하나하나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했지만 함께 풀어나가는 자세를 보였다는 것만으로도 (현지 기업 대표들에게) 큰 도움이 됐을 것이다. 함께 간 위원들 모두 잘했다"고 자화자찬했습니다.

-현재 경제가 어렵고, 중소기업이나 서민들의 삶은 특히 더 힘들다는 것을 모르는 이가 없을 텐데 관련해 진전된 내용이나 가시적 성과는 없었나요?

-이날 의총, 워크숍의 핵심은 지난 13~21일 의원들이 지역 민생 현장을 찾은 소감을 전하는 청책투어 결과 보고였는데요, 어려운 현실의 모습을 전하고 현장에서 나온 요구들을 전달하는 선에서 그쳤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도 이날(27일) 워크숍에서 자화자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새롬 기자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도 이날(27일) 워크숍에서 자화자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새롬 기자

-비공개로 진행한 선거제도 개혁 관련 논의도 원론적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논의 후 발표된 입장문을 보면 민주당 의원 일동은 "과감한 선거제도 개혁으로 한국 정치의 물줄기를 바꿔야 한다", "선거제도 개혁을 성사시키기 위해선 민주적 공론이 중요하다", "자유한국당에 합의 정신에 충실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등의 입장만 내놨습니다.

-지지부진한 기존 논의에서 나아간 게 없어 보이는데, 의총을 마치고 진행한 오찬에선 특별한 얘기가 없었나요?

-네, 민주당 의원들은 의총 후 여의도 한 중식당에서 오찬을 함께 했는데요, 청책투어 등 그간의 고생에 대해 서로 격려하고, 내년에도 잘하자 등의 이야기만 오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콧물이 얼던 날씨' 속 손학규의 호소…시민들은 "잘 모르겠네요"

-이번 달 초 10일간 단식했던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이번엔 '체감 온도 영하 20도' 강추위 속에 길거리로 나섰다고 들었습니다. 무슨 일이었습니까?

-네, 손 대표, 그리고 함께 단식했었던 이정미 정의당 대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등 야3당 대표는 지난 27일 신촌 젊음의 거리로 장외투쟁을 나갔습니다. 단식 투쟁 끝에 여야가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에 합의하나 했더니 한국당은 '검토해보겠다는 거지 도입하겠다고 합의한 것 아니다'라는 입장이고, 민주당도 소극적인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손 대표는 최근 '이럴 거면 단식 멈추지 않았다'고 후회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습니다.

손학규(가운데) 바른미래당·이정미 정의당·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등 야3당 대표가 27일 오후 신촌 젊음의 거리에서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 위 얼마 전 10일 간 단식하던 때의 손 대표 모습. /신촌=이원석 기자
손학규(가운데) 바른미래당·이정미 정의당·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등 야3당 대표가 27일 오후 신촌 젊음의 거리에서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 위 얼마 전 10일 간 단식하던 때의 손 대표 모습. /신촌=이원석 기자

-날씨가 상당히 추웠다던데, 어땠나요?

-정말 취재진에게도 힘겨운 날씨였습니다. 이날 서울의 실제 온도는 영하 10도 정도였습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콧물이 얼어붙었고요. 어떤 느낌인지 여기 계신 분들도 모두 알 거라고 생각합니다(웃음). 게다가 휴대폰도 온도가 낮으니 갑자기 방전돼 버렸습니다. 군대 다녀온 이후로 이런 기분은 정말 처음이었습니다.

-70세가 넘은 손 대표, 얼마 전에 단식에 강추위 거리 집회라니 정말 '손학규의 수난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네요.

-네, 아마 그 정도로 간절하다는 의미로도 풀이되는데요. 이날 추운 날씨에도 손 대표는 몸을 사리거나 하는 모습은 절대 아니었습니다. 그는 대표들 중 가장 먼저 마이크를 잡고 약 5분 이상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하고, 민주당과 한국당을 향한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목소리가 정말 커서 귀가 아플 정도였고요. 집회 전후로는 지지자들과 사진도 찍어주고 애쓰는 모습이었습니다.

-열정이 대단한 것 같습니다. 시민들 반응은 좀 어떻던가요?

추운 날씨 때문인지 이날 야3당 국민보고대회 현장에 모인 인파는 대부분 당원, 지지자들로 보였다. /이원석 기자
추운 날씨 때문인지 이날 야3당 국민보고대회 현장에 모인 인파는 대부분 당원, 지지자들로 보였다. /이원석 기자

-사실 그 부분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이날 행사가 '대국민 보고대회'였는데요, 특히 청년들에게 호소하기 위해 신촌을 장소로 잡은 듯했습니다. 그러나 추운 날씨 때문이었을까요, 시민들은 그렇게 깊이 관심을 갖지는 않는 모습이었습니다. 일부 시민들은 걸음을 멈추고 손 대표 등의 발언을 들었지만 대다수 시민들은 추위를 피해 빠르게 그냥 지나쳤습니다. 그래서 취재진이 지나가던 몇 분을 잡고 물었더니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뭔지 잘 모르겠다",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다"는 목소리가 대부분이었습니다.

-분명히 추위도 이유였을 것이고요, 정치에 대한 '불신'을 가진 국민들의 마음을 그대로 나타내주는 것일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네, 그렇습니다. 사실 정치권에선 연동형 비례대표제 촉구 목소리가 많이 나오지만 정작 국민들은 잘 알지 못합니다. 일단 야3당 등은 정치 개혁을 이야기하지만 국민 불신은 여야 할 것 없이 정치권 전반에 뿌리를 내리고 있기도 하거든요. 실제 이날 근처 대학교에 다니고 있다는 한 청년은 취재진에게 "그냥 정치인은 다 못 믿겠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2018년도 이제 다 끝났습니다. 지방선거, 남북정상회담, 정치인 미투 등 정치권에도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어떤 취재를 했나 한 해를 돌아보면 기분 좋은, 희망적인 일들도 많았지만 참 인상 써지는 일들도 많았던 것 같습니다. 부디 내년엔 조금 더 밝은 소식들을 국민 여러분께 전해드리면 좋겠습니다. 정치권에 대한 국민의 불신도 사라질 수 있게 정치권이 많은 노력을 해줬으면 좋겠네요. <더팩트> 취재진도 열심히 뛰겠습니다. 독자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방담 참석 기자 = 이철영 팀장, 허주열 기자, 신진환 기자, 이원석 기자, 박재우 기자, 임현경 기자, 문혜현 기자(이상 정치플러스팀), 임영무 기자, 이새롬 기자, 남윤호 기자, 임세준 기자, 김세정 기자(이상 사진영상기획부)

lws20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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