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학재 바른미래당 의원이 18일 기자회견을 열고 자유한국당 복당을 선언하기로 했다. 사진은 이학재 의원의 모습. /이학재 의원 페이스북 |
자유한국당 이학재, 유승민, 오신환 지역구 당협위원장 비워놔
[더팩트ㅣ박재우 기자] 이학재 바른미래당 의원이 18일 기자회견을 열고 자유한국당 복당을 선언한다. 2016년 12월 새누리당을 탈당한지 2년만에 복귀다.
16일 이 의원은 1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바른미래당을 탈당하고 한국당 복귀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바른정당 출신 의원들은 많이 탈당했지만, 국민의당과 합당 이후 바른미래당 출신 의원으로는 첫번째 탈당이다.
앞서, 바른미래당 출범 이전 이 의원의 한국당 복귀가 예측됐지만, 이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탈당하지 않는다고 선언하면서 바른정당에 남아 통합신당 출범에 힘을 보태겠다는 뜻을 밝힌바 있다.
이 의원의 한국당 복당 결심은 이미 서 있었지만,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촉구하며 단식에 들어가는 바람에 그 이후로 시기를 미뤘다.
이로 인해 바른미래당 의원들의 추가 탈당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연동형비례대표제 농성에서 국민의당 출신 의원들은 함께 참여했지만, 바른정당 출신 의원들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또한, 의원총회에서 연동형비례대표제 농성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나경원 한국당 신임 원내대표는 지난 12일 ytn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에서 "당 조직강화 특별위원회가 본격적으로 새로운 당협위원장을 공모하기 전에 입당 할 거라고 생각한다"며 "당대당 통합에 대해서 논의할 수 있지만 오고 싶은 분들에게 언제든지 문을 열어두는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한국당은 당협위원장 교체 지역을 발표하면서 이 의원의 지역구인 '인천 서갑'과 유승민 의원(대구 동을)과 오신환 의원(서울 관악을)의 지역구도 비워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