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간 단식' 손학규 "국민과 정치계 뜻 생각해 단식 풀겠다"
입력: 2018.12.15 14:52 / 수정: 2018.12.15 14:52

손학규(왼쪽) 바른미래당 대표는 15일 여야 5당의 연동형 비례대표제 1월 임시국회 합의처리 소식에 몸은 좀 많이 쇠약해졌지만, 일단은 우리나라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서 아주 첫걸음 한 발짝 띄었다며 단식 중단을 선언했다. 지난 7일 단식을 시작한 지 열흘 만이다. 손 대표가 14일 김관영 원내대표와 대화하는 모습. /더팩트DB
손학규(왼쪽) 바른미래당 대표는 15일 여야 5당의 연동형 비례대표제 1월 임시국회 합의처리 소식에 "몸은 좀 많이 쇠약해졌지만, 일단은 우리나라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서 아주 첫걸음 한 발짝 띄었다"며 단식 중단을 선언했다. 지난 7일 단식을 시작한 지 열흘 만이다. 손 대표가 14일 김관영 원내대표와 대화하는 모습. /더팩트DB

바른미래당 "국민에 의한 제2의 민주화 승리"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15일 여야 5당의 연동형 비례대표제 1월 임시국회 합의처리 소식이 전해지자 단식 중단을 선언했다. 지난 7일 단신을 시작한 지 열흘 만이다.

손 대표는 이날 오후 여야 5당 합의 소식에 "몸은 좀 많이 쇠약해졌지만, 일단은 우리나라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서 아주 첫걸음 한 발짝 띄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특히 김관영 원내대표의 노력이 정말 컸다. 감사드리고 이 자리에 많은 분들이 전국적으로 찾아 성원해주시고 국회의원들이 단식을 같이 해주고 당직자들 밤새워가면서 저를 돌봐주시고"라며 "국민의 뜻을 정말로 깊이 생각하고 존중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저로서는 조금 더 확실히 했으면 하는 것들이 많지만, 제 건강을 생각해서가 아니라 국민과 정치계의 뜻을 생각해서 단식을 풀어야겠다"라며 단식 중단을 선언했다.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은,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5당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에서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이를 위해 정개특위 활동시한도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5당이 합의한 여섯 가지 안은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적극 검토 ▲비례대표 확대 및 비례·지역구 의석비율, 의원정수(10% 이내 확대 등 포함해 검토), 지역구 의원선출 방식 등에 대하여는 정개특위 합의에 따름 ▲석패율제 등 지역구도 완화를 위한 제도도입을 적극 검토 ▲선거제도 개혁 관련법안은 1월 임시국회에서 합의처리 ▲정개특위 활동시한을 연장 ▲선거제도 개혁 관련 법안 개정과 동시에 곧바로 권력구조개편을 위한 원 포인트 개헌논의를 시작 등이다.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주도한 바른미래당은 이번 여야 5당 합의에 대해 "국민의 승리다. 우리 정치의 불공정을 바로잡는 정의의 승리다. '항상 국민이 옳았고, 반드시 승리한다'는 평범한 진리가 입증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수민 바른미래당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6.29에 이은 국민에 의한 제2의 민주화 승리다. 대통령 직선제가 우리 민주주의 역사의 중요한 발판이었다면 오늘의 '연동형 비례제' 관철은 획기적인 전환점"이라며 "오늘 합의가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대한 일보전진은 분명하나, 보다 확실한 도입을 위해 가야 할 길은 아직 멀다. 비례·지역구 의석수와 비율 등에 대한 정개특위의 합의가 관건인 만큼, 앞으로 거대정당들의 민심 반영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가 있어야만 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바른미래당은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합리적 제도이자 정치혁명임을 확신하며 끝까지 관철시키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cuba2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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