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26일 北 판문역서 철도·도로 연결 착공식 개최
입력: 2018.12.14 07:09 / 수정: 2018.12.14 07:09
남북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착공식이 오는 26일 북측 판문역에서 열린다. 지난달 30일 오전 남북공동철도조사단을 태운 열차가 경기도 파주시 장단면 비무장지대내 경의선 철도 통문으로 들어가고 있는 모습. /파주=사진공동취재단
남북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착공식이 오는 26일 북측 판문역에서 열린다. 지난달 30일 오전 남북공동철도조사단을 태운 열차가 경기도 파주시 장단면 비무장지대내 경의선 철도 통문으로 들어가고 있는 모습. /파주=사진공동취재단

착공식, '9월 평양공동선언' 합의 내용…남북 인사 200명 참석

[더팩트ㅣ임현경 기자] '9월 평양공동선언'에서 합의했던 남북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착공식이 오는 26일 북측 개성 판문역에서 이뤄진다.

통일부는 13일 남북 양측이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실무회의를 열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착공식에는 남북 각 100명 정도가 참석할 예정이며 구체적인 사항은 남북이 추후 협의할 계획이다.

판문역은 지난달 30일 경의선 철도 북측 구간의 출발점으로, 노무현 정부 시절 남측이 설계·자재 공급을 맡고 북측이 노동력을 제공해 건설됐다.

남북은 지난 9월 평양공동선언에서 합의한 '연내 착공식 개최'를 지키게 됐다. 남북은 지난 10월 고위급회담에서 10월 말~11월 초 철도 공동조사에 착수하고 11월 말~12월 초 착공식을 진행하기로 했으나 대북 제재로 인해 순연됐다. 정부는 철도 공동조사에 대해 미국과 유엔의 대북 제재 면제를 인정받은 지난달 30일부터 경의선·동해선 북측 구간 공동조사에 착수했다. 조사는 오는 17일 마무리될 예정이다.

다만, 착공식이 열린 뒤 곧바로 공사가 시작되는 것은 아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 1일(현지시간) 뉴질랜드로 향하는 전용기 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착공이 아니라 어떤 일을 시작한다는 의미에서 착수식은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착수'의 의미를 강조한 바 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에 대해 "착공식 이후 바로 공사를 하기보다 추가조사라든지 기본계획 설계, 이런 부분들이 이뤄지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imar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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