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현장] 온라인 '라이징 스타' 이언주, 오프라인에선 '거품?'
입력: 2018.12.06 05:00 / 수정: 2018.12.06 05:00
보수 여전사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이 5일 한국경제 주력산업 위기 대응 및 산업전환 정책 토론회를 주최한 가운데, 이 의원의 최근 달라진 위상과 어울리지 않는(?) 저조한 출석률로 토론회가 진행됐다. / 뉴시스
'보수 여전사'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이 5일 '한국경제 주력산업 위기 대응 및 산업전환 정책 토론회'를 주최한 가운데, 이 의원의 최근 달라진 위상과 어울리지 않는(?) 저조한 출석률로 토론회가 진행됐다. / 뉴시스

위상 달라진 이언주, 오프라인 행사에서는 '글쎄'

[더팩트ㅣ국회=박재우 기자] 요즘 정치권에서 가장 핫(Hot)한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의 행사가 맞나 싶었다. '실검 1위' 이 의원이 주최한 토론회임에도 너무 많은 빈자리 때문이었다.

5일 이 의원은 국회 의원회관에서 '한국경제 주력산업 위기 대응 및 산업전환 정책 토론회'를 주최했다. 그러나 이 의원의 최근 달라진 위상과 어울리지 않는(?) 저조한 출석률의 토론회였다. 연일 거센 발언으로 포털사이트 검색어에 오르는 이 의원의 온라인 위상과는 달리 오프라인에서의 인기는 거품처럼 보이기도 했다. 유튜브 '이언주 TV' 팔로워 수는 이날 기준 4만 6918명으로 정치인 중 1위다.

이날 토론회는 오전 10시 30분이었지만, 예정보다 15분 늦게 행사가 시작됐다. 주최 측은 뒷자리에 앉아 있는 취재진들에게 "오실 분이 많이 없으니 그냥 앞에 앉으시면 된다"고 앞자리를 채워달라고 부탁했다.

이 의원은 18분 늦게 참석해 "회의가 길어져서 늦었다. 죄송하다"며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눴다. 이날 행사에는 주최 측을 포함해 15명 가량이 참석했다. 행사 시작 직후에는 사진촬영 기자들이 행사 참석자들보다 많아 보이기까지 했다.

인사말에서 이 의원은 "(경제에서) 새로운 시작을 만들어내지 못하며 어려운 국면에 와 있다고 생각한다"며 "산업전환을 어떻게 이룰 것인가 고민을 깊게 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토론회는 처음부터 끝까지 듣고 실질적으로 논의하는 자리"라며 "참석하신 교수님들께서도 형식보다는 편안하게 말씀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언주 의원은 필기를 하거나 귀를 기울이는 등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이 자리에 참석한 한국당 의원들은 핸드폰을 쳐다보거나 다른 일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국회=박재우 기자
이언주 의원은 필기를 하거나 귀를 기울이는 등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이 자리에 참석한 한국당 의원들은 핸드폰을 쳐다보거나 다른 일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국회=박재우 기자

실제로 다른 행사에서 의원들이 축사 뒤 자리를 비우는 것과는 다르게 이 행사에 참석한 의원들은 끝까지 자리를 지켰다.

오정근 건국대학교 교수와 조동근 명지대학교 교수의 발제 시간 동안 이 의원은 필기를 하거나 귀를 기울이는 등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이 자리에 참석한 한국당 의원들은 핸드폰을 쳐다보거나 다른 일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조 교수는 발제에서 "문재인 정부가 레토릭(수사)의 덫에 빠졌다. 탄식이 나온다"며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국가' 이런 문구는 촌스럽다"고 문 정부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듣도 보지도 못한 소득주도성장에 올인하고 있다"며 "앞뒤가 맞는 말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는 자유한국당에서 윤상직, 박대출, 강효상 의원이 참석했고, 바른미래당 소속인 정운천 의원은 참석하지 않았다. 시장경제살리기 연대는 김조석, 추경호, 김용태 의원 등 한국당 출신과 이 의원이 추진 중인 보수성향 포럼이다. 당시 이 포럼을 발족한 것을 두고 이 의원이 한국당으로 입당할 거라는 얘기가 나오기도 했다.

jaewoopar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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