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현장서 체감해야"…자영업자 지원대책 마련 지시
입력: 2018.11.27 16:29 / 수정: 2018.11.27 16:29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김상조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과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게 자영업자들을 위한 지원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사진은 문 대통령이 지난 8일 경북 포항시 북구 죽도 어시장에서 지역 특산물인 꽁치 과메기를 살펴보는 모습.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김상조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과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게 자영업자들을 위한 지원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사진은 문 대통령이 지난 8일 경북 포항시 북구 죽도 어시장에서 지역 특산물인 꽁치 과메기를 살펴보는 모습. /청와대 제공

文 대통령, 순방 앞두고 김상조·홍종학에 직접 전화로 지시

[더팩트ㅣ청와대=신진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김상조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과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게 자영업자들을 위한 지원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문 대통령이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출국하기에 앞서 김 위원장과 홍 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직접 이러한 지시를 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게 "편의점 과밀해소를 위한 업계의 자율협약을 공정위가 잘 뒷받침하고 그 효과를 현장의 편의점 가맹점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말했다.

또 홍 위원장에게는 "자영업을 하시는 분들이 성장의 주체가 될 수 있도록 하는 자영업 성장 종합대책을 세우고, 골목상권 활성화와 자영업 매출 선순환구조를 만들고 자영업자의 안전망을 강화하는 자영업 종합대책을 세울 것"을 지시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두 사람에게 "대책은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어야 하고 실질적인 도움이 되어야 하며 속도감 있게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의 이번 지시는 지난 22일 최종구 금융위원장에게 카드수수료 부담 완화를 지시하고 이어서 26일 대책이 나온 것과 같은 맥락에서 이루어진 것이라고 김 대변인은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이번 대책의 소요 시간과 관련한 질문에 "공정거래위원회와 중소벤처기업부의 작업 진척이 좀 다르다"며 "아마 공정위에서 먼저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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