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청와대는 26일 북·미 고위급 회담에 대해 "가급적 빨리 열리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팩트 DB |
靑, 북미 고위급 회담 관련 "지켜보고 있다"
[더팩트ㅣ청와대=신진환 기자] 청와대는 북·미 고위급 회담에 대해 "가급적 빨리 열리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26일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북미 고위급회담이 내달 중에는 열리기를 기대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김 대변인은 '북미 고위급 회담이 11월 중에 열리기 어렵다는 보도가 어느 정도 사실에 부합한다고 보느냐'는 물음에는 "일단 저희가 11월에 열린다고 한 적이 없지 않느냐"라고 되물으면서 "언론사마다 다 다르긴 했지만, 언론에서 11월에 열릴 것이라고 구체적인 날짜까지 예측했다가 또 안 된다라고 예측하고 있어서 저희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 정부는 원래 어느 정도로 예측했느냐'는 질문에 김 대변인은 "구체적인 내용을 저희가 다 말씀드릴 수는 없고, 북미 간에 현재 논의 중"이라며 말을 아꼈다.
2차 북미정상회담 성사의 발판을 마련하는 북미 고위급 회담이 이번 주중에 열릴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북한이 침묵으로 일관하면서 개최 여부가 점점 불투명해지고 있다.
북미 고위급 회담이 열리지 않으면 북미정상회담은 물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연내 서울 답방과 4차 남북정상회담의 일정표가 밀릴 수밖에 없다. 특히 김 위원장의 연내 서울 답방은 사실상 어렵다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김 대변인은 '청와대가 연내 목표로 한 종전선언과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가능하다고 보느냐'라는 질문에 "우리 정부만의 결정으로 될 수 있는 것도, 또 남과 북의 결정으로 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남북미 3자가 다 합의를 해야 되는 것이기 때문에 그 최종 목표를 위해서 여전히 논의 중"이라고 했다.
이어 "김 위원장의 연내 답방은 여러 가지 가능성을 다 열어놓고 논의하고 있다"면서 "2차 북미 정상회담 전이 좋을지 후가 좋을지, 어떤 것이 한반도에 평화와 번영을 가져오는데 더 효과적일지 여러 가지 생각과 판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