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표창원 "'혜경궁 김씨' 김혜경 맞다면 이재명 사퇴해야"
입력: 2018.11.18 12:06 / 수정: 2018.11.18 12:06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7일 혜경궁 김씨가 김혜경 씨라면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사퇴해야 한다고 했다. /임세준 기자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7일 '혜경궁 김씨'가 김혜경 씨라면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사퇴해야 한다고 했다. /임세준 기자

경찰 "金=혜경궁 김씨"… 이재명 "지록위마"

[더팩트ㅣ이원석 기자]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혜경궁 김씨'가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부인 김혜경 씨와 동일인물이라는 경찰 발표와 관련 "사실이라면 이 지사는 사퇴해야 한다"고 했다.

표창원 의원은 이날 SNS를 통해 "여러 차례 밝혔듯 '혜경궁 김씨' 트위터 사용자가 김 씨라면 이 지사는 책임지고 사퇴해야 하며 거짓말로 많은 사람 기만한 책임져야 한다"고 했다.

다만 그는 "경찰 수사 결과 기소의견 송치할 만한 정황증거들이 모아졌지만 이 지사 측은 억울하다는 입장"이라며 "법정에서 밝혀질 때까지 기다리는 게 옳다고 생각한다"고 견해를 밝혔다.

앞서 경찰은 이날 김 씨가 트위터 아이디 '정의를 위하여(@08_hkkim)', 일명 '혜경궁 김씨'의 소유주라고 밝혔다.

혜경궁 김씨는 온라인상에서 이재명 지사를 적극 옹호하고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 등을 비하하거나 패륜적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돼 왔다. '노무현시체 뺏기지 않으려는 눈물... 가상합니다! 홧팅...ㅋ', '문 후보 대통령 되면 꼬옥 노무현처럼 될 거니까 그 꼴 꼭 보자고요. 대통령 병 걸린 놈보단 나으니까ㅎ', '딸이 꼭 세월호에 탑승해서 똑같이 당하세요', '문재인이나 와이프나 생각이 없어요' 등 모두 혜경궁 김씨가 트위터에 남긴 글들이다.

지난 6월 지방선거 과정에서 누리꾼들에 의해 해당 트위터가 김 씨라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그의 이름 혜경을 따 '혜경궁 김씨'라는 별명이 붙었다.

이재명 지사는 경찰 수사 결과에 크게 반발했다. 그는 '지록위마(指鹿爲馬·사슴을 가리켜 말이라 한다)'라는 제목의 SNS 글을 통해 "지난 8일 페이스북에 올린 '불행한 예측'이 현실이 됐다. 기소의견 송치는 이미 정해진 것이었다"며 "이재명에 관한 한 누구는 명백한 허위라도 착각했다면 무혐의지만 이재명 부부는 정황과 의심만으로도 기소의견입니다. 수사 아닌 ‘B급 정치’에 골몰하는 경찰에 절망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lws20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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