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간선거' 한국계 영 김, 연방하원 의원 당선
입력: 2018.11.08 00:00 / 수정: 2018.11.08 00:00
6일(현지시간) 치러진 미국 중간선거에서 캘리포니아 39선거구의 공화당 영 김 후보가 20년 만에 한인 출신 미 연방하원 의원에 당선됐다. 영 김 후보가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지지자들을 향해 연설하는 모습.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6일(현지시간) 치러진 미국 중간선거에서 캘리포니아 39선거구의 공화당 영 김 후보가 20년 만에 한인 출신 미 연방하원 의원에 당선됐다. 영 김 후보가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지지자들을 향해 연설하는 모습.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20년 만의 한인 출신 美 연방하원…"한미관계 신경 쓸 것"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6일(현지시간) 치러진 미국 중간선거에서 캘리포니아 39선거구의 공화당 영 김(56·한국명 김영옥) 후보가 20년 만에 한인 출신 미 연방하원 의원에 당선해 이목이 쏠린다.

미국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영 김 후보는 이날 치러진 중간선거에서 길 시스네로스 민주당 후보를 제치고 연방하원에 당선됐다. 영 김 후보의 당선은 제이 김(김창준) 전 의원이 1992년 캘리포니아주에서 하원 의원으로 당선돼 1998년 자리에서 물러난 이후 20년 만의 한국계 연방하원 의원 탄생이다. 영 김 후보는 또한 연방의회에 입성한 최초의 한국계 여성이다.

영 김 당선자는 이날 저녁 지역구인 미 캘리포니아주 로런하이츠 STC센터에서 열린 '일렉션 나이트 워칭 셀레브레이션' 행사에서 "에드 로이스 의원이 거의 100% 이상 도와준 덕분"이라며 "가가호호 방문하면서 유권자들에게 전화했는데 로이스 의원이 지지한다고 하면 나를 지지해줬다"고 밝혔다

영 김 당선자는 고교 시절 미국으로 건너와 서던캘리포니아대(USC) 경영학과를 졸업, 의류사업을 해 자수성가한 인물로 알려졌다. 그는 캘리포니아 39선거구에서 13선을 하고 하원 외교위원장을 지낸 공화당 중진인 로이스 의원의 보좌관으로 21년간 일했다.

또, 2014년 중간선거 때는 캘리포니아주 하원의원에 당선돼 공화당 소속으로서는 처음으로 한국계 여성 캘리포니아주 의원이 됐다.

영 김 당선자는 "비록 초선 의원이지만 한미관계에 많은 신경을 쓰겠다. 한미 관계와 위안부 문제, 자유무역협정 문제, 북한 인권문제도 신경 쓰도록 하겠다"라며 "나는 코리언 아메리칸이지만 한인사회만을 위해 당선된 것은 아니다. 코리언 커뮤니티에서 주류사회에 시집보낸 사람이라고 생각해달라. 주류사회에서 성공해야 한인 커뮤니티에 보답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뉴저지주 연방하원 의원 3선거구에 출마한 앤디 김(36) 민주당 후보는 득표율 48.9%로, 공화당 현역 톰 맥아더 후보(49.8%)에게 0.9%포인트 격차로 아쉽게 패했다.

cuba2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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