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간선거, 투표 시작···결과 따라 한반도 비핵화 영향
입력: 2018.11.07 07:35 / 수정: 2018.11.07 08:35

미국의 중간선거가 6일(현지시간) 오전 미 전역에서 순차적으로 실시되고 있다. 현직 대통령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을 지닌 중간선거 결과에 따라 한반도 정세에도 영향이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31일 국회에서 연설한 뒤 엄지손가락을 치켜든 모습. /더팩트DB
미국의 중간선거가 6일(현지시간) 오전 미 전역에서 순차적으로 실시되고 있다. 현직 대통령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을 지닌 중간선거 결과에 따라 한반도 정세에도 영향이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31일 국회에서 연설한 뒤 엄지손가락을 치켜든 모습. /더팩트DB

중간선거 결과 따라 트럼프 향후 행보에 영향 줄듯

[더팩트ㅣ신진환 기자] 미국의 중간선거가 6일(현지시간) 오전 미 전역에서 순차적으로 실시되고 있다.

이번 중간선거는 미 동부지역의 버몬트주에서 이날 오전 5시 첫 투표를 시작으로 시차에 따라 중부와 서부 차례로 진행되며, 투표는 주별로 오후 6~9시 종료된다. 선거 결과는 자정(한국시간 7일 오후 2시)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중간선거는 대통령 4년 임기 중간에 시행되는 상·하원 및 주지자·주의원 선거로, 현직 대통령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을 지닌다. 이번 선거는 상원의원(임기 6년) 100명 중 35명과 하원의원(임기 2년) 435명 전원, 주지사 50명 중 36명을 선출한다. 현재 상·하원을 모두 장악한 공화당의 승리냐 패배냐가 주목된다.

미국 중간선거의 특징은 '집권당의 무덤'으로 불리기도 한다. 대통령에 대한 불만이 선거 결과로 직접 드러나기 때문이다. 1846년 이래 치러진 43번의 중간선거 가운데 집권당이 의석을 추가해 승리한 사례는 단 3번에 불과하다.

여론조사에서도 민주당의 선전이 예측되고 있다. 미국 내 각종 여론조사에서 보면 CNN이 55%:42%, 월스트리트저널과 NBC방송의 공동조사에서는 50%:43%로 민주당에 대한 지지가 높게 나왔다.

이번 중간선거의 결과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의 향후 행보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공화당이 선거에서 승리한다면 국정 운영에 큰 차질이 없겠지만, 패배할 경우 트럼프 대통령의 입지는 좁아질 것으로 관측된다. 민주당이 트럼프 대통령의 대내외 정책에 제동을 걸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특히 공화당이 패배한다면 비핵화 시간표가 늦춰질 가능성이 크다. 이 경우 북한의 비핵화 동력을 잃고 문재인 정부가 구상하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이다. 정부는 미국 중간선거 결과에 따라 내년에 열릴 가능성이 큰 2차 북미 정상회담도 연내로 앞당겨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오하이오와 인디애나 등 격전지를 찾아 적극적으로 유세를 벌이는 등 마지막까지 표심 사냥을 위한 총력전을 펼쳤다.

shincombi@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