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영상] 김성태, 숨길 수 없는 '개그 본능' (feat. 임종석 비서실장)
입력: 2018.11.07 00:00 / 수정: 2018.11.07 00:00

김성태(오른쪽)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진지한 순간 웃음을 유발하며 국정감사장을 웃게 만들었다. 6일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홍영표 운영위원장과 대화를 나누는 김 원내대표. /이새롬 기자
김성태(오른쪽)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진지한 순간 웃음을 유발하며 국정감사장을 웃게 만들었다. 6일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홍영표 운영위원장과 대화를 나누는 김 원내대표. /이새롬 기자

김성태, '답정너' 질의에 좌중 폭소…"마이크 볼륨 낮은 것도 야당 탄압"

[더팩트ㅣ국회=이원석 기자·임현경 인턴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5일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여러 번 좌중을 폭소케 했다.

이날 김 원내대표는 대통령 비서실 등을 대상으로 국회에서 열린 국감에서 임종석 비서실장을 상대로 집중 질의했다. 김 원내대표는 진중한 태도를 보였지만, 그의 말 한마디 한마디는 엄숙했던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묘한 힘을 보였다.

6일 임종석 비서실장(가운데)과 정의용 안보실장(왼쪽), 장하성 정책실장이 국회 운영윈원회 국정감사에서 김성태 원내대표의 질의에 웃는 모습. /이새롬 기자
6일 임종석 비서실장(가운데)과 정의용 안보실장(왼쪽), 장하성 정책실장이 국회 운영윈원회 국정감사에서 김성태 원내대표의 질의에 웃는 모습. /이새롬 기자

김 원내대표는 먼저 임 실장에게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국감에 불참한 것에 대해 따졌다. 그러던 중 김 원내대표는 마이크 음량이 작은 것을 느끼고 홍영표 운영위원장을 향해 "마이크가 꺼진 것 같다"고 했다.

홍 위원장이 "(마이크 전원이)들어왔다"고 말했지만, 김 원내대표는 재차 "볼륨을 높여달라"고 요구했다. 이어 김 원내대표는 "이런 것도 야당 탄압"이라고 주장했고 국감장은 웃음바다가 됐다.

김 원내대표의 '답정너' 질의가 임 실장을 실소케 하기도 했다. 김 원내대표 "요즘 임 실장에 대해 말이 많다. 모두가 임 실장을 찾는데 그만큼 임 실장이 문 대통령 다음 최고 권력자라는 것 아니냐"고 했다. 임 실장이 부인하자 김 원내대표는 "인정하냐 안 하냐고 물었다"고 몰아세웠고 임 실장은 김 원내대표의 '폭풍 질의'에 황당한 듯 웃었다.

홍 위원장과 김 원내대표의 '케미'도 돋보였다. 김 원내대표는 질의 시간이 끝나자 홍 위원장을 바라보며 "1분만 더 달라"고 요구했다. 홍 위원장의 난처한 표정과 김 원내대표의 당당하고도 간절해 보이는 요청에 역시 웃음이 터져 나왔다.

한편 김 원내대표는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국감에 불참한 것과 관련 "조 수석이 문재인 대통령과 동급이냐. 왜 안나오는지 임 실장이 답해보라"고 했다. 이에 임 실장이 "김 원내대표가 국회의 (민정수석은 국감에 참석하지 않는) 오랜 관행을 더 잘 아시리라고 생각한다. 운영위가 이렇게 운영해온 것은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lws20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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