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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와대는 6일 미국의 중간선거 이후 열리는 북미 고위급 회담과 관련해 "새로 조성되는 환경과 정세 속에서 북미 협상도 새로운 접근법을 취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남용희 기자 |
"美 국무부 '4개의 기둥' 대목 주목"
[더팩트ㅣ청와대=신진환 기자] 청와대는 6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간 고위급 회담과 관련해 "(미국) 중간선거 이후 새로 조성되는 환경과 정세 속에서 북미 협상도 새로운 접근법을 취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을 내놨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춘추관 정례브리핑에서 "미 국무부가 '싱가포르 정상회담 공동선언의 4개 기둥 모두를 진전시키기 위한 논의를 할 예정'이라고 한 대목에 주목했으면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과 김 위원장의 고위급 회담은 오는 8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릴 예정이다.
김 대변인은 미국 국무부가 발표한 보도자료를 언급하면서 "'4개의 기둥'(four pillars)'라는 대목이 있다"며 "싱가포르 공동선언에 4가지 합의사항에 진전을 보기 위해서 논의를 한다는 것인데, 이 부분에 주목을 해줬으면 하는 것이 제 생각"이라고 말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6월 싱가포르에서 1차 북미 정상회담을 하고 ▲새로운 북미 관계 추진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공동 노력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노력 ▲한국전쟁 당시 전쟁포로 유해 발굴 등 4대 합의안에 서명한 바 있다.
김 대변인은 "물론 이번 북미 고위급회담의 가장 중요한 내용 중 하나가 2차 북미 정상회담의 시기와 장소를 좁혀나가는 게 가장 중요한 것일 테지만 비핵화와 관련된 합의도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그런데 그와 관련된 내용이 이 4가지 합의사항, '4개의 기둥'을 미국 국무부에서 언급했다는 점이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싱가포르 공동선언에 4가지 합의사항 순서가 새로운 미북 관계의 수립, 두 번째로 한반도의 평화정착, 한반도의 비핵화, 유해발굴 이런 순서로 돼 있다. 지금까지는 어찌 보면 순서가 뒤에서부터 이뤄져 왔다"며 "이번 고위급 회담에서는 1번(새로운 북미 관계 수립)과 2번(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문제도 본격적으로 협상이 되는 것이 아니냐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4대 합의사항에서 기둥(pillars)이라고 하는 표현을 쓰지 않았냐"면서 "4개의 기둥은 가장 안정적인 접근법, 안정적인 형태 아닌가 생각한다"고 했다.
김 대변인은 "네 가지 합의사항을 논의한다는 것 자체가 6월 12일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내용이기 때문에 그 정신에 기반을 둬서 논의가 진지하고 성실하게 진행되기를 기대하고 전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