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북방경협위원장에 권구훈 골드만삭스 전무 위촉
입력: 2018.11.04 18:51 / 수정: 2018.11.04 18:51
문재인 대통령은 대통령 소속 기구인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에 권구훈(사진)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를 위촉했다고 4일 청와대는 밝혔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대통령 소속 기구인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에 권구훈(사진)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를 위촉했다고 4일 청와대는 밝혔다. /청와대 제공

靑 "'거시경제 예측' 분야 손꼽히는 전문가"

[더팩트ㅣ청와대=신진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4일 대통령 소속 기구인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에 권구훈(56)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를 위촉했다. 지난 7월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하면서 생긴 빈자리를 3개월 만에 채웠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권 위원장은 하버드 경제학 박사로 국제통화기금(IMF)을 거쳐 2007년부터 골드만삭스에 재직 중인 '거시경제 예측' 분야의 손꼽히는 전문가"라며 "특히 국제통화기금 우크라이나 사무소, 모스크바 사무소 근무 경험 등을 토대로 북방경제에 대한 남다른 식견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윤 수석은 "북극 항로 개발이나 에너지 협력 등 북방 경제협력을 체계적으로 추진해서 유라시아 지역 국가와의 연계를 강화하고 우리 경제의 미래 성장 동력을 창출하는 데 새로운 식견과 상상력을 제공해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윤 수석은 "중국 경제와 협력을 강화하면서 남방 경제에 대한 새로운 전략을 실행하고 있으며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안정적 추진과 동시에 북방경제협력을 추진하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의 새로운 프로세스라고 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북방경제정책은 1990년대 초반, 노태우 대통령이 북방정책을 추진한 후 우리 정부 들어 새로운 전기가 마련되고 있다"며 "1990년대 북방정책이 동구권과의 수교를 통해 북방외교의 물꼬를 텄다면 우리 정부의 신북방정책은 북방 국가들과의 경제협력을 실질적으로 활성화해 새로운 기회와 경제 지도를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 수석은 인선 배경에 대해 "앞으로 우리 북방정책이 활성화되는 단계 그리고 실제 북미 간의 대화가 이루어지면서 실행의 단계에 접어들게 되면, 아무래도 북방경제라는 게 이념적인 단계를 벗어나서 실행적인 과정에 들어갈 것"이라며 "그런 부분에서 국제적인 기구에서 근무하고 또 국제 투자사들에 오랫동안 몸담아 왔던 권 신임 위원장이 새로운 전략을 가지고 국제 사회와 같이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윤 수석은 송 전 위원장의 후임 인선이 늦어진 것과 관련해선 "적재적소에 쓰실 수 있는 그런 인재를 찾다 보니 이렇게 늦어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남 진주 출신의 권 위원장은 경남 진주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미국 하버드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ABN 암로(AMRO) 은행 런던지점 선임연구원과 국제통화기금(IMF) 모스크바사무소 상주대표, 선임 이코노미스트를 지냈다. 현재는 골드만삭스 아시아 담당 선임 이코노미스트를 맡고 있다. 위원장 임기는 2년이며, 겸직이 가능하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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