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경궁 김씨' 논란 김혜경 "죄송합니다" 의미는?
입력: 2018.11.02 10:50 / 수정: 2018.11.02 10:50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의 소유주 논란과 관련해 이재명 경기도지사 부인 김혜경(사진) 씨가 2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피고발인 신분으로 출석했다. 김 씨는 취재진에게 죄송합니다라는 말을 남기고 청사로 이동했다. /수원=임세준 기자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의 소유주 논란과 관련해 이재명 경기도지사 부인 김혜경(사진) 씨가 2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피고발인 신분으로 출석했다. 김 씨는 취재진에게 "죄송합니다"라는 말을 남기고 청사로 이동했다. /수원=임세준 기자

이재명 지사 부인 김혜경, '혜경궁 김씨' 피고발인 신분 경찰 출석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부인 김혜경 씨가 2일 '혜경궁 김씨' 사건 피고발인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하며 "죄송합니다"라고 밝히면서 그 의미가 무엇인지 궁금증을 낳고 있다.

김혜경 씨는 이날 오전 10시께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피고발인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했다. 해당 사건은 논란이 된 트위터 아이디('@08__hkkim) '혜경궁 김씨'가 김 씨의 것이라는 의혹이다.

푸른색 정장 차림으로 변호인과 함께 경찰에 출석한 김 씨는 차에서 내려 취재진 '할 말이 없느냐'는 질문에 "죄송합니다"라고 짧게 답하고 곧바로 청사로 들어갔다. 통상 피고발인이 경찰이나 검찰에 출석할 경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 물의를 일으켜 죄송합니다' 등의 발언과는 약간의 차이가 있다.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의 소유주 논란과 관련해 이재명 경기도지사 부인 김혜경 씨가 2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피고발인 신분으로 출석해 취재진에게 인사하는 모습. /임세준 기자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의 소유주 논란과 관련해 이재명 경기도지사 부인 김혜경 씨가 2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피고발인 신분으로 출석해 취재진에게 인사하는 모습. /임세준 기자

김 씨의 '죄송합니다'라는 발언은 현직 경기도지사의 부인으로 경찰에 출석한 것에 대한 의미로 해석된다. 이는 경기도민과 이 지사의 지지자와 이번 사건을 바라보며 지대한 관심을 보이는 국민을 향한 '죄송함'으로 볼 수 있을 것 같다.

앞선 지난달 24일 김 씨는 비공개로 진행된 1차 조사 때 혐의를 전면 부인하다가 자신의 경찰 출석이 언론에 보도되자 항의한 뒤 돌연 귀가한 바 있다. 김 씨는 이번 2차 조사에서도 기존 주장을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혜경궁 김씨' 논란은 지난 6·13 지방선거 당시 선거운동 과정에서 이 지사의 경쟁 상대였던 민주당 전해철 의원이 '혜경궁 김씨'라는 별명의 트위터 계정이 자신과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악의적인 글을 올렸다며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하면서 불거졌다. 김 씨는 이 계정의 주인이란 의혹을 받고 있다.

전 의원이 고발한 사건은 최근 취하됐으나, 이후 판사 출신 이정렬 변호사가 김 씨가 계정의 주인으로 유력하게 의심된다며 재차 고발했다.

cuba2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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