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 다음 달 3∼7일 인도 '단독 방문'…모디 총리 면담 등 소화
  • 신진환 기자
  • 입력: 2018.10.31 15:00 / 수정: 2018.10.31 15:00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11월 4일부터 3박 4일 일정으로 인도를 단독 방문한다고 31일 청와대는 밝혔다. 사진은 김 여사가 지난 25일 오후 전북 익산시 익산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제38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개회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는 모습.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11월 4일부터 3박 4일 일정으로 인도를 단독 방문한다고 31일 청와대는 밝혔다. 사진은 김 여사가 지난 25일 오후 전북 익산시 익산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제38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개회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는 모습. /청와대 제공

이희호 여사 이어 두 번째 영부인 단독 해외 순방[더팩트ㅣ청와대=신진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11월 4일부터 3박 4일 일정으로 인도를 단독 방문한다. 영부인이 단독으로 외국을 방문하는 것은 김대중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에 이어 두 번째다.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김 여사가 나렌드라 모디 총리 공식 초청으로 다음 달 4일부터 7일까지 인도를 방문한다고 밝혔다.

고 부대변인에 따르면 김 여사는 다음 달 4일 공군 2호기를 타고 출국한다. 이후 5일 뉴델리에서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면담을 하고 람 나트 코빈트 대통령 부인이 주최하는 오찬에 참석한다. 그 이튿날에는 허왕후 기념공원 기공식에 참석해 기념비에 헌화한다. 또 디왈리 축제 개막식과 점등 행사에도 참석한다. 이 두 행사에는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동행한다.

인도 정부는 김 여사의 방문을 국빈방문에 준해 준비하겠다는 입장을 보내왔다고 김 부대변인은 전했다. 김 여사의 인도 방문 일정에는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동행할 예정이다.

지난 7월 문 대통령과 김 여사의 인도 국빈 방문 당시 모디 총리는 인도의 전통 축제인 디왈리 축제를 허왕후 기념공원 착공식과 함께 개최에 양국 간 오랜 교류와 협력의 역사를 축하하는 의미로 준비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우리나라에서 고위급 대표단을 파견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고 대변인은 "이번 방문은 모디 총리가 김 여사가 행사 주빈으로 참석해주길 바라는 초청장을 보내 성사됐다"며 "인도는 신남방정책의 핵심 협력 대상국으로 김 여사 방문은 대(對)인도 관계를 더 발전시키고자 하는 우리 정부의 의지를 담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번 방문은 양국간 인적·문화 교류를 확대하고 양국 관계 발전을 더 심화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영부인이 대통령과 동행하지 않고 단독으로 해외 순방에 나서는 것은 2002년 이희호 여사 이후 16년 만이다. 당시 이 여사는 UN 아동특별총화에 김대중 대통령을 대신해 참석했다. 또,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 관광 우호의 밤 행사 참석과 미국 LA-워싱턴에는 미국 국가 조찬 기도회에 참석차 방문한 바 있다. 일본 센다이에서 열린 저서 출판 축하회 및 대학 특강을 위해 단독으로 해외 방문길에 오른 적도 있다.

shincombi@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