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유치원 공공성 강화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이새롬 기자 |
유은혜 부총리 주재…국·공립 유치원 확충 방안 등 논의
[더팩트 | 이한림 기자] 정부가 사립유치원 종합대책(유치원 공공성 강화 방안)에 따른 첫 합동점검회의를 연다.
교육부는 오는 28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여의도 교육시설재난공제회에서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비롯한 17개 시도교육청 부교육감과 함께 '2018년 제1회 유아교육 공공성 강화 추진단 합동 점검회의'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교육부는 지난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당정협의를 통해 서울 유아 학습권 보호와 2019년 국공립 유치원 학급 1000개 확충, 사립유치원 국가회계시스템 도입 등을 골자로 한 유치원 공공성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를 이행하기 위해 박춘란 교육부 차관과 시·도 부교육감을 단장으로 하는 '유아교육 공공성 강화 추진단'도 구성했다.
유 장관은 이날 자리에서 "이번 대책의 추진은 유아교육의 근본적 틀을 재정립할 수 있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급작스런 폐원, 휴업, 모집중단이나 연기 상황이 발생하면 바로 인근 국·공립 유치원 등으로 원아를 보낼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고 있으므로 학부모님들께서는 정부를 믿고 안심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26일 오후 5시 기준 전국에서 원아모집 중지를 안내한 사립유치원은 7곳이며 폐원 안내 유치원은 9곳이다.
이에 유아교육 공공성 강화 추진단은 28일 합동점검회의에서 최근 일부 유치원이 학부모에게 모집중지·폐원 현황, 유아 학습권 보호 체계를 점검하고 국·공립유치원 확충 방안과 시·도별 유치원 공공성 강화 추진전략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사립유치원 모임인 한국유치원총연합회는 30일 대책회의를 열 전망이다. 이들은 "정부 발표는 유치원 설립자·원장들의 생존을 불가능하게 만드는 것이다"며 정부의 유치원 공공성 강화 방안에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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