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현장] 김영우 "조폭연루설 무혐의?" vs 이재명 "논문 아니잖아요"
입력: 2018.10.19 13:13 / 수정: 2018.10.24 14:11

19일 진행한 경기도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재명 경기도 지사가 자신의 SNS에 조폭연루설은 무혐의라고 인용한 것에 대해 학술 논물 쓰는 것도 아니지 않느냐고 반박했다. 사진은 국감에서 질의에 답을 하고 있는 이 지사의 모습. /이새롬 기자
19일 진행한 경기도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재명 경기도 지사가 자신의 SNS에 '조폭연루설은 무혐의'라고 인용한 것에 대해 "학술 논물 쓰는 것도 아니지 않느냐"고 반박했다. 사진은 국감에서 질의에 답을 하고 있는 이 지사의 모습. /이새롬 기자

김영우 조직폭력배 연루설 제기 "경찰청에서는 그런적 없다고 하는데"

[더팩트ㅣ경기도청=박재우 기자] 국회 행정안전위원회가 19일 진행한 경기도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자신의 SNS에 '조폭연루설은 무혐의'라고 잘못 인용한 것에 대해 "학술 논문 쓰는 것도 아니지 않느냐"고 해명했다.

김영우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 페이스북 게시물을 지적하며 "무혐의 나왔다고 했는데, 출처가 어디인가"며 "경기남부경찰청은 그런 사실 없다고 했다"고 질문했다. 이 지사가 지난 8월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폭 연루설, 박근혜 정부 당시 검찰 내사 후 무혐의로 종결된 사안'이라고 글을 게재한 내용을 지적한 것이다.

이에 대해 이 지사는 언론 보도를 통해 인용한 것이라며 "언론이 거짓말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고 답했지만, 김 의원은 "경찰청 확인 결과 그런 적 없다고 했다"고 공방을 벌였다.

이어, 이 지사가 "제가 경찰청 상급기관도 아니고 국회의원도 아니다. 학술 논물 쓰는 것도 아니지 않느냐"라고 말하자 김 의원이 "학술 논물은 아니지만, 이 지사는 도지사가 아니냐"라며 "이런 작은 하나가 신뢰를 떨어뜨릴 수 있다"고 비판했다.

조폭연루설 언급에 불쾌했는지 이 지사는 "결국은 의원님께서 조폭연루설 얘기하면 기자들이 기사로 쓰지 않겠느냐"며 "최소한 근거를 가지고 얘기했으면 좋겠다"며 다시 해명하기 시작했다.

김영우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페이스북 게시물을 지적하며 무혐의 나왔다고 했는데, 출처가 어디인가며 경기남부경찰청은 그런 사실 없다고 했다고 질문했다. 사진은 김영우 의원이 문서를 확인하고 있는 모습. /배정한 기자
김영우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페이스북 게시물을 지적하며 "무혐의 나왔다고 했는데, 출처가 어디인가"며 "경기남부경찰청은 그런 사실 없다고 했다"고 질문했다. 사진은 김영우 의원이 문서를 확인하고 있는 모습. /배정한 기자

그는 "20년 전 조직폭력배 사건 구성원의 한 부모들이 찾아와서 도와준 것 뿐"이라며 "또 그 사람도 아니고 그 사람과 함께 재판받은 사람이 회사를 만들어 사진 한번 찍은 게 다"라고 말했다.

발언이 길어지자 김 의원이 이 지사의 말을 끊으려고 했다. 이 지사는 "잠깐만요"라고 말한 뒤 계속 발언을 이어갔다. 기분이 상한 김 의원은 "그러자고 질문한 것은 아니었다"며 "오후에 조폭연루설 질의 한번 할까요"라고 엄포를 놓았다. 이 지사는 "하십시오"라고 김 의원을 무시한 뒤 계속 발언을 이어갔다.

여당 간사인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도지사 개인에 대한 질문도 가급적 줄이고 국정감사 관련된 질문만 했으면 좋겠다"면서도 "도지사께서도 길게 해명하는 것도 적절치 않은 것 같다. 꼭 해명하실게 있다면 청사 안 브리핑룸에서 대변인을 통해 했으며 좋겠다"고 당부했다.

하지만 이 지사가 조폭연루설 언급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자 야당 의원들은 오후 질의 시간에 이 지사의 조폭연루설 문제 등 사생활 문제에 대해 집중적으로 파고들 것을 예고했다. 조원진 대한애국당 의원은 이 지사에 대한 녹취록 공개를 예고했고, 권은희 바른미래당 의원도 "형과의 문제, 조폭 문제 등은 수사기관에 맡겨놓고 기다리는 상황이였는데 오늘 도지사 스스로 국감장으로 끌고왔다"고 말했다.

jaewoopark@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