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사 가다 돌아오더라도" …文 대통령, 강정마을 주민 보듬는다
입력: 2018.10.11 12:52 / 수정: 2018.10.11 12:52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제주 국제관함식 행사에 참석한다. 사진은 문 대통령이 1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평화의 광장에서 열린 제70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는 모습. /사진공동취재단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제주 국제관함식 행사에 참석한다. 사진은 문 대통령이 1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평화의 광장에서 열린 제70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는 모습. /사진공동취재단

문 대통령, 11년 전 해군기지 반대 강정마을 주민 위로 계획

[더팩트ㅣ청와대=신진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제주 국제관함식 행사에 참석한 뒤 2007년 제주 해군기지 건설에 반대했던 강정마을 주민들과 만나 위로의 말을 전할 계획이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오늘 관함식 끝나고 강정마을 주민 간담회 자리에서 지난 11년 동안 몸과 마음을 다치신 강정 주민들 심심한 위로의 말씀 전할 것이고, 강정마을 고통 치유 정부 앞장서겠다 뜻 밝힐 것"이라며 "제주 해군기지가 제주 넘어서 동북아시아 평화 구심점, 강정마을의 용서와 화해 울려 퍼져 나가기를 바란다는 취지의 말씀을 하실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강정마을 문제는 2007년 참여정부 때 처음 강정에 기지를 만드는 문제가 결정됐고, 그 뒤 11년 동안 많은 고통과 상처가 있었기 때문에 대통령은 이 문제를 치유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처음부터 제주도 강정마을 앞바다에서 관함식을 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었다"며 "꼭 참석하겠다는 생각을 여러 차례 밝히셨고, 설사 가다 돌아오더라도 제주에서 하는 관함식에 참석하겠다는 뜻을 밝히셨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제주도를 갈등과 분쟁의 섬에서 평화와 치유의 섬으로 만들어 보고 싶은 의지가 있었던 것"이라면서 "제주도를 전쟁의 거점이 아니라 평화의 거점으로 만들겠다는 연장 선상에서 관함식, 강정마을 행사를 참여하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해군이 10년 만에 개최하는 제주 국제관함식 행사에는 미국의 항공모함 로널드레이건함을 비롯해 러시아 바랴그함, 호주 멜버른함, 인도네시아 범선 비마수치함 등 12개국 19척의 외국 함정과 46개국 외국 대표단이 참가한다. 우리나라 군함 및 기타 함정까지 포함하면 총 43척이 참가한다. 그 중 해상사열에는 함정 40척과 항공기 24대가 참가할 예정이다.

shincombi@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