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간선거 유세 일정 소화하느라 바빠"[더팩트ㅣ청와대=신진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2차 북미 정상회담이 11월 6일 열리는 미국 중간선거 이후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선거유세를 위해 아이오와 주로 가는 전용기 안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지금은 (워싱턴을) 떠날 수가 없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간선거 유세 일정을 소화하느라 너무 바쁘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행정부와 자신이 속한 공화당의 승리를 위해 중간선거 유세에 전념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외교가 안팎에선 최근 탈세 의혹에 휩싸인 트럼프 대통령은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 문제의 실마리를 풀어 여론 반전의 계기로 삼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중간선거에 힘을 보태기로 하면서 그 가능성은 작아졌다.
이날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두 번째 정상회담 개최지로 3~4곳의 장소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차 정상회담은 첫 정상회담이 열린 싱가포르가 아닌 다른 곳에서 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북미 정상회담 개최지로 미국 워싱턴과 평양, 판문점, 제3국인 오스트리아 빈 등이 거론되고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북미 정상회담 장소와 관련해 "3∼4곳의 다른 장소들을 놓고 북한과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아마도 (1차 북·미 정상회담이 열렸던) 싱가포르가 아닌 다른 곳에서 할 것"이라도 했다. 특히 북미 정상이 북한과 미국을 오가는 회담을 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미국을,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을 방문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