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美 중간선거 전 '제2차 북미정상회담' 열릴 가능성"
입력: 2018.10.03 18:53 / 수정: 2018.10.03 18:53

청와대가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다음 달 6일 미국 중간선거 이전에 성사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전했다. 김정은 위원장(왼쪽)과 트럼프 대통령이 공동합의문 서명식 후 소감을 밝히는 가운데 김여정 부부장과 폼페이오 장관이 합의문을 교환하고 있는 모습. /싱가포르 통신정보부
청와대가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다음 달 6일 미국 중간선거 이전에 성사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전했다. 김정은 위원장(왼쪽)과 트럼프 대통령이 공동합의문 서명식 후 소감을 밝히는 가운데 김여정 부부장과 폼페이오 장관이 합의문을 교환하고 있는 모습. /싱가포르 통신정보부

폼페이오 방북이 앞당겨져 가능성 커져

[더팩트ㅣ박재우 기자] 청와대가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미국 중간선거 이전(11월 6일)에 성사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전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방북 일정이 확정된 것을 예를 들며 이같이 전망했다.

앞서 미국 국무부는 폼페이오 장관이 오는 7일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 위원장과 면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3일 오후 기자들과 만나 2차 정상회담 일정에 대해 "애초에는 중간선거를 넘길 가능성이 높다고 봤는데, (폼페이오 방북이) 앞당겨 졌으니, 중간선거 이전 성사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꺼져가던 불씨를 문 대통령의 평양 방문과 뉴욕 방문으로 되살린 것"이라며 "그 자체만으로도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그는 "폼페이오 장관의 이번 방북으로 북미대화의 불씨를 되살려서 70년의 적대와 불신의 세월을 좀 해소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방북을 한다는 점에서 좀 긍정적인 측면 있다고 보지만 북한과 미국 사이에 관점의 차이가 있으니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둘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이번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으로 북미정상회담이 확정되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알 수 없다"라고 답했다. 이어, "비핵화 진전과 종전선언을 서로 맞춰봐서 일정한 정도 거리가 좁혀져야 한다" 며 "이를 확인해야 두 정상의 2차 북미회담 장소와 날짜가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생각의 차이를 좁히는 일을 7일 폼페이오 장관이 평양 체류기간 동안 해야 할 일"이라며 "만약 그 이후 2차 북미회담 날짜를 발표한다면, 그것은 상당한 합의가 이뤄졌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종전선언에 대해서는 "북미회담이 이뤄지고 나면 최종적으로 종전선언, 비핵화에 대한 두 정상의 공통된 입장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며 "종전선언은 그 뒤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편 미국 국무부는 제3차 남북정상회담 결과에 환영 입장을 표하면서 스티븐 비건 미국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북측대표단의 회담을 오스트리아 빈에서 추진한다고 했으나 진전이 없는 상황이다.

jaewoopar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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