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김정은 손가락 하트 사진 공개… "모양이 안 나옵네다"
입력: 2018.09.23 17:54 / 수정: 2018.09.23 17:54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0일 백두산 천지에서 남측 특별수행단과 사진을 찍는 가운데 손가락 하트 포즈를 취하며 웃고 있다. /청와대 제공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0일 백두산 천지에서 남측 특별수행단과 사진을 찍는 가운데 '손가락 하트' 포즈를 취하며 웃고 있다. /청와대 제공

강경화 장관 제안에 흔쾌히 수용… 활짝 웃으며 포즈 취해

[더팩트ㅣ이원석 기자] 청와대가 23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강경화 외교부 장관, 김현미 국토부 장관, 도종환 문화체육부 장관 등 남측 특별수행단과 '손가락 하트' 포즈를 취한 채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청와대가 공개한 사진 속에서 김 위원장은 활짝 웃으며 손가락 하트 포즈를 취했고, 리설주 여사 역시 웃으면서 김 위원장의 손을 받치고 있다.

청와대 설명에 따르면 특별수행단과 김 위원장 내외가 백두산 천지에서 단체 사진을 찍는 과정에서 "남쪽에서 유행하는 손가락 하트를 해보자"고 강경화 장관이 제안했고 김 위원장은 이를 흔쾌히 수락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리설주 여사, 남측 특별수행단이 백두산 천지에서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리설주 여사, 남측 특별수행단이 백두산 천지에서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은 이미 지난 21일 김 위원장이 손가락 하트 포즈를 취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취재진에게 설명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촬영을 마친 뒤 김 대변인에게 "이거(손가락 하트) 어떻게 하는 거냐"고 더 관심을 보이기도 했으며 "나는 이게 모양이 안 나옵네다"라고 얘기해 현장에 있던 특별수행단 및 남북 관계자들이 모두 웃음을 터뜨린 것으로 전해졌다.

김 위원장이 손가락 하트 포즈를 취한 것은 그가 남측의 문화에 거부감을 보이지 않았다는 점, 권위와 상관 없이 특별수행단의 제안에 웃으며 반응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lws209@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