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가 제3차 남북정상회담 영상에서 욕설을 한 기자가 소속 촬영기자라는 소문에 반박 보도문을 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내외와 함께 백화원 초대소에 들어서고 있는 모습. / 평양사진공동취재단 |
남북정상회담 백화원에서 담소 도중 "XX하네" 음성
[더팩트ㅣ박재우 기자] KBS가 제3차 남북정상회담 영상에서 욕설을 한 기자가 소속 촬영기자라는 소문에 대해 반박 보도문을 냈다.
지난 18일 평양 정상회담 도중 백화원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문재인 대통령이 담소를 나누는 과정에서 문제의 음성이 나왔다. 김 위원장이 "누추하지만 최선을 다해 모신다"고 말했고,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이 "최고의 대접을 받고 있다"고 말하자 어떤이가 "XX하네"라고 말한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남북정상 담소 장면을 찍으며 "XX하네"라고 말한 카메라 기자를 엄벌해 주십시오'글이 올라와 현재 5만 명의 동의를 넘긴 상황이다.
KBS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확인한 결과 백화원 내부에서 비속어가 들리는 듯한 당시 촬영 장면은 방북 풀취재단 소속 취재기자와 촬영기자 없이 청와대 전속 촬영 담당자와 북측 인사 등만 동석한 상황에서 진행됐다"며 "생방송을 위해 현장에 있었던 KBS 중계 스태프는 물론 풀취재단에 소속된 촬영기자 역시 백화원 입구 현관까지만 화면을 촬영했다"고 전했다.
한편 KBS는 이번 평양 남북정상회담 주관 방송사였기 때문에 소속 기자가 욕설의 장본인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영상=평양공동영상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