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의원은 서울대 총장 선거 출마를 위해 21일 의원직 사퇴서를 제출했다. 오 의원이 국민의당 시절인 지난해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고등직업교육 정책 대토론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남윤호 기자 |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오세정 바른미래당 의원이 서울대 총장에 재도전한다. 오 의원은 선거 출마를 위해 21일 의원직 사퇴서를 제출했다.
오 의원 측에 따르면 오 의원은 총장 후보 등록 마감일인 이날 오후 서울대 총장추천위원회(총추위)에 후보로 등록했다.
오 의원이 사퇴를 결정한 것은 최종후보 사퇴로 다시 치러지는 제27대 서울대 총장 선거를 치르기 위해서다. 오 의원은 교수 10여 명의 추천을 통해 후보로 등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서울대는 지난 6일부터 이날까지 총장 후보 모집 공고를 낸 결과 강태진 서울대 공과대학 명예교수 등 9명이 지원했다고 밝혔다. 강 명예교수를 비롯해 현역 국회의원인 오세정 전 자연대학장 등 전·현직 서울대 교수 8명이 지원했다.
앞서 오 의원은 26대 총장 선거에도 출마했으며 교수 투표 등이 반영된 정책평가 점수에서 선두에 나섰지만 결정권을 가진 이사회는 성낙인 당시 교수를 총장으로 선출했다. 이후 2016년 당시 국민의당 소속 과학기술전문가 영역에서 비례대표로 선출돼 제20대 국회에 입성한 뒤 바른미래당으로 적을 옮겼다.
한편 오 의원의 사직서는 다음달 초 국회 본회의 의결을 거쳐 처리될 예정이다. 오 의원의 사퇴가 확정되면, 비례대표 순위 14번인 임재훈 원내대표비서실장이 의원직을 승계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