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회담] '통 큰' 김정은, 송이버섯 2톤 선물…靑 "미상봉 이산가족에게"
입력: 2018.09.20 15:56 / 수정: 2018.09.20 16:05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8일 오후 평양 목란관에서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 환영 만찬에 앞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부인 리설주 여사가 전달한 선물을 살펴보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8일 오후 평양 목란관에서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 환영 만찬에 앞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부인 리설주 여사가 전달한 선물을 살펴보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북한산 송이버섯, 향 진해 품질 높아

[더팩트ㅣ남북정상회담 프레스센터=신진환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선물한 북한산 송이버섯 2톤(t)이 우리 쪽에 도착했다고 청와대가 20일 밝혔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정례브리핑을 통해 "대통령 내외가 북에 머무는 시점에 김 위원장의 선물이 먼저 도착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송이버섯 2톤은 같은 날 새벽 5시 36분 성남 서울공항에 수송기편으로 옮겨졌으며, 정부는 검사·검역 절차를 마치고 선물 발송을 위한 포장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 기념으로 김정은 국무위원장으로부터 선물 받은 송이버섯 2톤(2,000kg)을 미상봉 이산가족에게 추석 선물로 보낸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문재인 대통령은 '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 기념으로 김정은 국무위원장으로부터 선물 받은 송이버섯 2톤(2,000kg)을 미상봉 이산가족에게 추석 선물로 보낸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윤 수석은 "송이버섯 2톤은 아직도 이산의 한을 풀지 못한 미상봉 이산가족들에게 모두 나눠보내드릴 것"이라며 "특히 고령자를 우선해 4000여 명을 선정했고, 각각 송이버섯 약 500그램(g)씩을 추석 전에 받아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북한에서 마음을 담아 송로버섯을 보내왔다. 북녘 산천 향기가 그대로 담겨 있다"면서 "부모형제를 그리는 이산가족들에게 조금이라도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 보고픈 가족 얼굴을 얼싸안을 날이 꼭 올 것이고 그날까지 건강하길 바란다"고 말했다고 윤 수석은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부터 받은 송이버섯 2톤을 미상봉 이산가족에게 추석 선물로 보내질 예정이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부터 받은 송이버섯 2톤을 미상봉 이산가족에게 추석 선물로 보내질 예정이다. /청와대 제공

북한은 지난 2000년과 2007년 남북정상회담 때 고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에게 송이버섯을 선물한 바 있다. 당시 청와대도 이산가족 등에게 송이버섯을 나눠줬다. 북한산 송이버섯은 흙내음이 진하고 풍미가 깊어 상품 가치가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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