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부 "평양회담, 北 의미있는 비핵화 조치 기대"…트럼프는 '신중 모드'
입력: 2018.09.19 08:14 / 수정: 2018.09.19 08:14
미 국무부는 평양회담을 통해 북한이 의미있는 비핵화 조치에 나서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8일 오후 정상회담을 마치고 환영 공연을 감상하기 위해 이동하는 모습. /평양사진공동취재단
미 국무부는 "평양회담을 통해 북한이 의미있는 비핵화 조치에 나서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8일 오후 정상회담을 마치고 환영 공연을 감상하기 위해 이동하는 모습. /평양사진공동취재단

美 국무부 대변인, "흥미로웠다"며 '카 퍼레이드'에 관심

[더팩트ㅣ임현경 인턴기자] "회담을 통해 북한이 의미있고 검증 가능한 비핵화 조치에 나서기를 기대한다." 미국 국무부는 3차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대화는 좋은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로이터 등 외신들에 따르면 헤더 나워트 미 국무부 대변인은 18일(현지시간) 국무부 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3차 남북정상회담은 김정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판문점회담에서도, 약속한 북한의 완전하고 최종적으로 검증된 비핵화 약속을 지킬 수 있는 역사적 기회"라고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나워트 대변인은 이어 이번 회담 성과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그는 "미국과 한국은 서로 긴밀히 논의 중"이라며 "남한과 북한이 대화의 자리를 마련했을 때, 또 미국이 북한과 테이블에 앉을 기회를 가졌을 때 진전이 있었다"고 말했다. 또, "오는 27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북한의 비핵화와 대북제재 이행 문제에 대한 유엔 안보리 장관급 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라 전했다.

나워트 대변인은 '2차 북미회담'을 넌지시 언급하기도 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카 퍼레이드'를 두고 "선루프가 흥미로웠다"며 "다음에 미국이 방문했을 때도 북한이 무개차(오픈카)를 제공할지 궁금하다"는 농담을 건넸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말을 아끼며 신중한 태도를 취했다. 앞서 SNS 트위터를 통해 북미회담 관련 내용을 발표하고, 북한의 친서를 게시하는 등 '트위터 외교'를 펼쳐왔던 그가 이번 남북정상회담에 대해서는 특별한 반응을 보이고 있지 않는 것이다. 회담이 이틀 남아있는 데다 회담 내용이 발표되지 않은 상황에서 더 지켜보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imar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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