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회담] 與"평화 소임 다할 것 vs 野 "실질적 성과 중요"
입력: 2018.09.18 11:43 / 수정: 2018.09.18 11:43

문재인 대통령이 제3차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18일 평양으로 떠난 가운데, 각당은 입을 모아 문 대통령에게 기대와 환영의 메세지를 전했지만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비핵화의 실질적인 성과를 강조했다. 사진은 TV생중계를 지켜보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원내지도부의 모습./ 국회=문병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제3차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18일 평양으로 떠난 가운데, 각당은 입을 모아 문 대통령에게 기대와 환영의 메세지를 전했지만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비핵화의 실질적인 성과'를 강조했다. 사진은 TV생중계를 지켜보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원내지도부의 모습./ 국회=문병희 기자

민주·평화·정의 문재인 대통령 평양 도착 TV생중계 시청

[더팩트ㅣ국회=박재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제3차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18일 평양으로 떠난 가운데, 여야는 입을 모아 기대와 환영의 메세지를 전했다.

다만 약간의 온도차도 있었다. 여당인 민주당은 오전 회의를 1시간 늦추고 문 대통령 평양 도착 생중계를 함께 지켜보면서 "소임을 다하겠다"고 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예정대로 회의를 진행하며 "비핵화의 실질적인 성과"를 강조했다.

민주당은 문 대통령의 평양 도착행을 함께 지켜보며 원내대책회의를 진행했다. TV시청 내내 분위기는 화기애애 해 보였다. 소속 의원들은 이를 지켜보며 환호성을 지르기도 하고 박수를 치기도 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세 번째 남북정상의 만남을 언급하면서 "그 어느때보다도 우리 한반도 평화에 대한 기대가 높고, 많은 성과가 있을 것으로 염원하고 있다"라며 "이번 회담은 한반도의 평화, 남북관계의 더 높은 발전 그리고 남북간의 긴장완화라는 목표를 가지고 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분단의 역사를 극복하고 평화를 위한 노력을 꾸준히 한다면 한반도 항구적 평화와 공동번영의 길이 열릴 것"이라며 "민주당이 앞장서서 그 소임을 다하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은 평화를 위한 노력을 꾸준히 한다면 한반도 평화와 공동번영의 길이 열릴것이라며 민주당이 앞장서서 소임을 다하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메인프레스센터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평양에 도착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환대를 받는 모습이 생중계 되고 있는 모습./이새롬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평화를 위한 노력을 꾸준히 한다면 한반도 평화와 공동번영의 길이 열릴것"이라며 "민주당이 앞장서서 소임을 다하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메인프레스센터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평양에 도착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환대를 받는 모습이 생중계 되고 있는 모습./이새롬 기자

반면, 한국당은 문 대통령에게 한반도 평화를 위한 성과를 거두길 기대하면서 비핵화 문제가 이번회담의 핵심 목표가 돼야한다고 강조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비핵화 문제가 정상회담 의제로 올라 간 것 전적으로 환영한다"라면서도 "보여주기식이 아니라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하는 회담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기업인들의 방북에 대해서 비판했다. 그는 "판문점 비준선언 선물이 여의치 않자 경영인들을 데려갔다"라며 "투자설명회 같은 방북은 그만하고 비핵화 진전에 집중해야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UN 안전보리이사회가 긴급회의를 소집한 것에 대해 언급하며 "평양 회담이 선을 넘어서는 안된다는 것을 강조한다"라며 "비핵화를 제처두는 본말이 전도된 회담이 돼서는 안된다"라고 말했다.

바른미래당도 한국당과 비슷한 메세지를 던졌다. 김관영 원내대표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부디 성과 있는 방북이 되길 간절히 바란다"라면서 "오로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성과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의제를 여러개 펼쳐놓고 협상을 할 것이 아니라, 딱 하나면 충분하다"라며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북한의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이행 계획을 꼭 받아 오시길 기원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 매듭을 푼다면, 대한민국의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는 남북 간 교류협력도 촉발시킬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매듭을 풀지 못한다면, 200명의 방북단은 그저 평양 유람에 그친 행사가 될 수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당대표가 특별 수행단으로 남북정상회담에 동행한 평화당과 정의당도 당차원에서 오전 정상회담 생중계 TV시청을 함께 진행했다.

jaewoopar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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