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남북정상회담 프레스센터=이철영·신진환 기자] '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 최연소 특별 수행원으로 이름을 올린 최연소(16세) 김규연 양의 방북이 무산됐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17일 오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마련된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지난 8월 이산가족 상봉 시 북측 큰할아버지께 손편지를 써 화제가 된 김규연 학생의 방북이 어렵게 됐다"고 밝혔다.
윤 수석은 "평양에 있는 선발대는 김규연 학생과 큰할아버지의 만남이 성사되지 못하게 됐다고 알려왔다"면서 "정부로서는 이런 상황이 발생한 것에 대해서 안타까운 마음이다. 다음 기회에 김규연 학생의 소망이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위로했다.
앞서 지난달 24~26일 김규연 학생은 금강산에서 열린 2차 이산가족 상봉 때 김현수(77) 할아버지를 통해 직접 쓴 손편지를 북녘의 큰할아버지 김용수(84) 씨에게 보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규연 학생은 편지에서 "이번에 제가 편지를 쓰고 이걸 (큰할아버지가) 전해 받으신다는 생각을 하니 꿈만 같고, 감격스럽다"면서 "저도 직접 뵙고 인사드리고 싶지만 그러지 못하여 정말 아쉽다. 어서 남북이 통일이 되어 할아버지의 얼굴을 뵐 수 있는 날이 오도록 기도하고 응원하겠다"고 그리움을 나타냈다.
한편 청와대는 16일 남북정상회담 공식 수행원 14명과 함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시민사회 등 각계각층 인사 52명으로 구성된 특별수행원을 결정했다. 규연 학생은 특별수행원으로 방북이 예정돼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