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탑방 살이' 박원순, '휠체어 체험'에 나선다
입력: 2018.09.03 07:03 / 수정: 2018.09.03 07:03
박원순 서울시장이 2일 장애인 이동권 보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휠체어 체험에 나설 계획이다. 사진은 박 시장이 지난 7월 30일 오전 서울 강북구 강북구청에서 열린 폭염 장기화에 따른 대책 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는 모습./남윤호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2일 장애인 이동권 보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휠체어 체험'에 나설 계획이다. 사진은 박 시장이 지난 7월 30일 오전 서울 강북구 강북구청에서 열린 폭염 장기화에 따른 대책 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는 모습./남윤호 기자

박 시장, 청년의 市 행정 참여 확대 약속

[더팩트ㅣ신진환 기자] 지난 7월부터 한달 동안 '옥탑방 체험'을 했던 박원순 서울시장이 이번에는 '휠체어 체험'에 나설 계획이다. 장애인의 이동권 보장 문제를 해결하기 휠체어를 타고 직접 체험하겠다는 취지다.

박 시장은 2일 오후 서울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서울청년의회 '다른 차원을 여는 이야기' 행사에 참석해 장애인 이동권 문제를 지적하는 한 청년의원의 질의에 "이런 것은 체험하지 않으면 알 수 없다"며 "하루 동안 휠체어를 타고 서울시의 대중교통을 경험하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의 휠체어 체험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날 질의한 청년의원은 장애인 이동권의 보장을 위한 대중교통의 질적 수준 향상을 요구했다. 이 청년은 버스 기사에게 장애인 승객의 탑승 의사를 알릴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하고, 버스 기사를 대상으로 장애인 응대 교육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교통약자를 위한 저상버스의 규칙적으로 배차해 줄 것을 촉구했다.

박 시장은 이번 행사에서 서울시 청년들의 행정 참여를 증대할 것을 약속했다. 박 시장은 서울시정에 청년 참여를 확대하고 서울시 실국 정책을 수립할 때 시 청년이 참여할 수 있도록 프로세스를 의무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또, 서울시 사업에 청년기업, 마을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 제도를 마련하고 서울시가 지역과 환류할 수 있는 뉴딜사업, 상생 프로그램 마련해서 발표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시장 직속으로 '청년자치정부' 설치해서, 청년에 의한 청년을 위한 정책을 수립하는 등 청년자치 거버넌스 추진하겠다고도 했다.

앞서 박 시장은 지난 7월 22일부터 8월 19일까지 서울 강북구 삼양동의 30㎡(9평) 크기의 옥탑방에서 생활하며 강남·북 균형발전 정책을 구상한 바 있다. 옥탑방 생활을 마무리한 뒤 비강남권 도시철도 사업을 조기 착공하고, 서울시 공공기관을 강북으로 이전하는 등의 내용이 담긴 '강북 우선투자' 정책을 발표했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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