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현장] 장관 후보 유은혜·진선미, 본회의장 '스타' 등극
입력: 2018.08.31 00:00 / 수정: 2018.08.31 00:00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63회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문재인 정부 2기 내각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로 내정된 더불어민주당 유은혜 의원이 동료 의원들의 축하를 받으며 회의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뉴시스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63회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문재인 정부 2기 내각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로 내정된 더불어민주당 유은혜 의원이 동료 의원들의 축하를 받으며 회의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뉴시스

"전문성 부족한 여당 의원 기용" 논평 한국당도 '축하' 악수

[더팩트ㅣ국회=신진환 기자] 30일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와 여성부 장관 후보자에 각각 내정된 더불어민주당 유은혜(재선)·진선미(재선) 의원이 동료 의원의 축하를 받았다. 수많은 동료 의원들의 격려와 축하가 이어지면서 '스타'를 연상케했다.

유 의원과 진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제363회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 참석했다. 본회의가 진행되기에 앞서 동료 의원들은 두 의원을 찾아 축하 인사를 건넸다. 추미애 전 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친정 식구'들은 악수한 손을 두드리며 제 일처럼 함께 기뻐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5개 부처 개각에 대해 "전문성이 부족한 여당 국회의원을 기용했다"며 논평을 낸 자유한국당을 포함한 일부 야당 의원들도 두 의원에게 악수를 청했다. 웃음을 머금은 유 의원과 진 의원은 가볍게 허리를 굽히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러한 모습은 당 공식 논평과 친분은 별개처럼 보였다.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63회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문재인 정부 2기 내각 여성부 장관 후보자로 내정된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류를 보고 있다. /국회=신진환 기자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63회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문재인 정부 2기 내각 여성부 장관 후보자로 내정된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류를 보고 있다. /국회=신진환 기자

유 의원과 진 의원은 내각 내정자가 됨에 따라 국회의 인사청문회 절차를 거쳐야 한다. 이들에 대한 야당의 철저한 인사 검증이 예상된다. 그렇기 때문인지 두 의원은 야당 의원들과도 밀접하게 스킨십을 하며 고개를 숙이는 모습을 보였다.

문희상 국회의장의 개의 선언으로 본회의가 열렸다. 각 상임위 소속 위원이 차례로 나와 법안 내용을 설명하고 가결을 부탁했다. 다른 의원들과 마찬가지로 유 의원과 진 의원은 진지하게 표결에 임했다.

특히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인 진 의원은 자신의 뒷좌석에 앉은 같은 당 홍영표 원내대표와 자주 대화했다. 이번 본회의 직전까지 여야가 합의를 도출하려 했으나 끝내 불발된 인터넷전문은행 특례법과 신산업 규제 완화, 상가임대차보호법 등 핵심 법안과 관련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보인다.

입각하게 되면 첫 여성 최초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 오르는 기록을 갖게 될 유 의원도 본회의가 끝날 때까지 자리를 지키며 소임을 다했다.

한편 여야는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과 '2017년도 국정감사 결과보고서 채택의 건' 등 비쟁점 법안 37건의 안건을 의결했다.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는 폭염과 한파를 자연재난에 포함, 특별재난지역 선포 및 피해자에 대한 재난지원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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