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당대회] '당권' 잡은 이해찬 "5당 대표 회담 열자"
입력: 2018.08.25 20:14 / 수정: 2018.08.25 20:14
2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3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에 당대표로 출마한 이해찬 후보가 정견 발표를에 앞서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송파=남윤호 기자
2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3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에 당대표로 출마한 이해찬 후보가 정견 발표를에 앞서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송파=남윤호 기자

[더팩트ㅣ송파=신진환 기자] 이변은 없었다. '대세론'의 주인공 이해찬(66·7선)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 대표에 올랐다.

이해찬 후보는 25일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민주당 전국대의원대회(전당대회)에서 경쟁자인 송영길·김진표 후보를 꺾고 당권을 거머쥐었다. 이해찬 후보는 42.88%의 득표율을 기록, 30.73%, 26.39%를 각각 기록한 송영길 후보와 김진표 후보는 고배를 마셨다.

민주당은 전국 대의원 현장투표(45%)와 권리당원 ARS 투표(40%), 전화여론조사(국민 10%·일반 당원 5%)를 합산해 당 대표를 선출했다.

이해찬 신임 대표는 당선 직후 수락 연설을 통해 "우리 당과 문재인 정부는 공동운명체"라며 "문재인 대통령을 도와 소득주도성장과 혁신성장, 공정경제가 조화를 이루는 포용적 복지국가를 만들어 가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그는 "철통 같은 단결로 문재인 정부를 지켜야 한다"면서 "문재인 정부가 곧 민주당 정부"라고 덧붙였다.

이해찬 대표는 "같이 경쟁한 김진표·송영길 후보들의 공약을 챙기겠다"고 '원 팀'을 강조하면서 함께 경선 레이스를 벌인 후보들에게 위로를 전했다. 그러면서 "제일 먼저 민생경제 안정에 하겠다"며 "전국을 돌며 약속드린 대로 '민생경제연석회의'부터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2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3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에 당대표로 출마한 이해찬 후보가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 /송파=남윤호 기자
2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3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에 당대표로 출마한 이해찬 후보가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 /송파=남윤호 기자

또 "당·정·청 협의를 더 긴밀하게 추진하고 야당과도 진솔한 자세로 꾸준히 대화하겠다"면서 "주제와 형식과 상관없이 5당 대표 회담을 조속히 개최하면 좋겠다"고 야당에 제안했다.

이해찬 대표는 "사심 없는 당 운영으로 계파 논쟁, 완전히 불식시키고, 투명하고 객관적인 상향식 공천, 예측 가능한 시스템 공천으로 2020년 총선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겠다"면서 "무엇보다 당원 동지들과 함께 호흡하고 소통하는 정당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충북 청양 출생인 이해찬 대표는 13대 국회에 입성한 뒤 7선(13·14·15·16·17·19·20대)을 달성한 당내 최다선 의원이다. 이 대표는 김대중 정부와 문재인 정부를 만든 공신으로 분류되며 국무총리와 교육부 장관을 역임했다. 정치적·정책적으로 경험이 풍부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편 최고위원 경선에서는 박주민 후보가 득표율 21.28%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박광온(16.67%)·설훈(16.28%)·김해영(12.28%) 의원이 뒤를 이었다. 박정(9.3%) 의원은 5위를 차지했지만, 여성최괴위원 할당제에 따라 남인순(8.42%) 의원에 자리를 내줘 희비가 갈렸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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