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확대경] 태풍 '솔릭' 북상에 靑 긴장…"국가적 비상태세"
입력: 2018.08.23 15:30 / 수정: 2018.08.23 15:30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오전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19호 태풍 솔릭 대처상황을 긴급 점검하고 있다./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오전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19호 태풍 '솔릭' 대처상황을 긴급 점검하고 있다./청와대 제공

文대통령 국가위기관리센터 찾아 대처상황 긴급점검

[더팩트ㅣ청와대=오경희 기자] 19호 태풍 '솔릭' 북상 소식에 청와대가 초긴장 상태다.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청와대를 비롯해 모든 중앙·지방 정부부처에 국가적 비상대비태세 유지와 총력 대응을 주문했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예정됐던 외부 일정도 연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11시 35분까지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 상황실을 찾아 19호 태풍 '솔릭' 대처상황을 긴급 점검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화상회의로 진행된 점검회의에서는 기상청장의 기상상황 보고에 이어 김부겸 행정안정부 장관의 태풍 대처상황 총괄보고가 있었다. 이어 해수부, 농림부, 환경부, 통일부의 대처상황보고와 제주특별자치도, 전남, 경남, 충남, 강원도의 대처상황보고가 이뤄졌다.

태풍 '솔릭'은 6년 만에 한반도에 상륙하는 태풍이다. 강력한 위력으로 한반도를 강타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문 대통령은 "6년 만에 한반도를 관통하는 태풍 '솔릭'의 상륙 소식에 국민들의 걱정이 크다. 태풍이 첫 상륙한 제주도의 피해 소식에 어깨가 무겁다. 태풍이 지나갈 23일과 24일 이틀간 정부가 다져온 위기관리능력을 남김없이 발휘해야 하고, 국민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이 태풍 경로를 모니터링하고 있다./청와대 제공
문 대통령이 태풍 경로를 모니터링하고 있다./청와대 제공

정부는 태풍 북상 이틀전인 지난 21일부터 비상대비체제를 가동했고, 문 대통령은 지난 20일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태풍으로 인한 인명·재산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국가적 비상대비태세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또 22일로 예정됐던 시도지사 간담회와 23일 오호 규제혁신 관련 외부일정도 연기했다.

문 대통령은 "중앙정부와 지자체에 소속된 모든 공직자들은 이번 태풍이 완전히 물러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국가적 비상대비태세를 유지하며 총력 대응해주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특히 "정부는 태풍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은 물론 부득이하게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에 대한 구호 활동과 피해시설에 대한 응급복구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다. 피해가 큰 지역에 대해 특별교부세 지원과 특별재난지역 선포 등 가능한 모든 지원책을 사전에 미리 검토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태풍 '솔릭' 북상으로 문재인 정부의 자연재해 위기관리 능력이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문 대통령은 취임 후 여러 차례 '안전한 대한민국'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 참모진과 중앙 및 지방 정부부처에 비상대비태세를 갖출 것과 총력 대응을 지시했다./청와대 제공
문 대통령은 청와대 참모진과 중앙 및 지방 정부부처에 비상대비태세를 갖출 것과 총력 대응을 지시했다./청와대 제공

문 대통령은 "다시금 강조하지만,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가장 먼저이다. 강풍과 폭우 속에 자녀를 등교시키고 출근을 걱정해야 하는 국민의 일상생활 대책을 마련해 달라. 일부 지역에서 이미 시작된 것으로 알지만 임시 휴교와 등하교 시간 조정 등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가능한 모든 방법을 적극 강구해주기 바란다. 민간 기업들도 직원들의 안전을 위해 능동적으로 대처해 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한편 긴급점검 회의에는 청와대 비서실장, 정책실장, 안보실장, 정무·소통·경제·사회수석, 안보1차장, 국가위기관리센터장 등과 교육·행안·통일·농림·산자·환경·국토·해수부장관, 국무조정실장, 산림·기상·소방·해경청장 및 17개 시·도 단체장이 참석했다.

ari@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