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댓글 조작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수사 기간 연장 요청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드루킹' 김동원 씨가 지난 9일 오후 서울 서초구 허익범 특검 사무실로 소환되는 모습./임영무 기자 |
"더 이상 조사나 수사가 적절한 정도 아니라고 봐"
[더팩트ㅣ오경희 기자] '드루킹 댓글 조작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허익범(59·사법연수원 13기) 특별검사팀이 수사 기간 연장 요청을 하지 않기로 했다.
박상융 특별검사보는 22일 오후 2시30분 서울 서초구 특검 사무실에서 브리핑을 열어 "그간 진상 규명의 정도와 증거 수집, 수사 진행 필요성 등 수사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했다"며 "특검은 굳이 더 이상의 조사나 수사가 적절한 정도는 아니라고 봐 수사 기간 연장 승인 신청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수사기한이 25일 종료됨에 따라 수사대상으로 규정된 사안에 대한 진상 및 수사 상 처분된 내용에 대해는 8월 27일 오후에 밝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6월 27일 닻을 올린 특검팀은 대통령이 수사 기간을 연장할 경우 30일간 추가 수사가 가능했다. 이 경우 수사 기간 만료 3일 전인 이날 문 대통령에게 연장 요청을 해야 했다.
그러나 특검팀은 막판 내부 논의를 거친 끝에 수사 기간 연장을 요청하지 않기로 결론을 내렸다. 이에 따라 특검팀의 1차 수사 기간(총 60일)은 오는 25일 종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