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남북 정상회담 '9월 안 평양'…리선권 "날짜 다 돼 있다"
입력: 2018.08.13 15:14 / 수정: 2018.08.13 15:14

남북은 13일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4차 고위급회담을 열고 9월 안에 평양에서 3차 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사진은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발언을 하는 모습./사진공동취재단
남북은 13일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4차 고위급회담을 열고 '9월 안에 평양에서' 3차 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사진은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발언을 하는 모습./사진공동취재단

남북 4차 고위급 회담 열어 시기·장소 합의

[더팩트ㅣ오경희 기자] 남북은 '9월 안에 평양에서' 3차 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13일 합의했다. 당초 기대됐던 구체적인 시기 등 일정은 윤곽을 드러내지 않았다.

남북은 이날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오전 10시부터 11시 10분까지 4차 고위급 회담 전체회의를 진행했다. 이어 오전 11시 45분부터 30분 간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 간 수석대표 접촉을 가진 뒤 오후 1시 29분부터 35분까지 종결회의 끝에 공동보도문을 도출했다.

양측은 공동보도문에서 "회담에서 쌍방은 판문점선언의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보다 적극적으로 실천해나가기 위한 문제들을 진지하게 협의했다"며 "회담에서는 또한 일정에 올라 있는 남북 정상회담을 9월 안에 평양에서 가지기로 합의하였다"고 밝혔다. 다만 회담 '날짜'는 적시되지 않았다.

앞서 회담은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시작했다. 조 장관이 모두발언에서 "북측 속담에 한배를 타면 한마음이 된다는 속담이 있는 걸로 안다"고 말하자, 리 위원장은 "한배를 타면 운명을 같이한다는 것"이라며 "마음보다 목숨이 왔다 갔다(하는) 문제도 같이 한다, 북남관계 개선, 발전문제가 북과 남 해외 사는 온겨레의 일치된 일관된 그런 견해고 지향이라 볼 수 있다"고 화답했다.

당초 남북은 '8월 말 9월 초 평양에서 정상회담'을 가질 것으로 예상됐으나, 시기의 특정 범위를 '9월 안'으로 좀 더 넓혀 합의했다. 이와 관련해 리선권 위원장은 종결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남북 정상회담이 9월 안에 진행된다는 것은 날짜도 다 돼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날 회담에는 남측에서는 조 장관을 비롯해 천해성 통일부 차관과 남관표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 안문현 국무총리실 심의관이 참석했다. 북측은 리 위원장과 박용일 조평통 부위원장, 김윤혁 철도성 부상, 박호영 국토환경보호성 부상, 박명철 민족경제협력위원회 부위원장이 배석했다.

ar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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